[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내일(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을 앞두고 여야 모두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당 측은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언급하며 빈손 만찬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위원회 관계자들은 23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 회동이 배만 채우고 성과는 없는 빈손 만찬이 되면 안 된다"며 "국민적 기대가 크다.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밥만 먹고 사진만 찍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주민 위원장은 "의료대란은 국민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추석 당일에도 부산에서 한 30대 여성이 응급실 찾다가 구급차에서 심정지와서 골든타임 놓쳐 목숨을 잃는 비극 있었다"며 "응급실은 한계점을 넘었다. 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간 응급실 의사 10명 중 7명이 12시간 넘게 근무했다는 보도도 있다. 단순히 추석에 대란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에선 응급실 다음 중환자실이 무너진다고 얘기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국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이번 회동이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구체적 성과없이 회동 그 자체가 성과라고 포장하는 관행이 되풀이되질 않길 바란다. 실질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하고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은 가볍지 않다"고 전했다.
여당에서도 윤-한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정부와 우리 당 만남이 있다. 거기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가고 소통이 이뤄져 좋은 자리가 되리라 보고 있다. 내일 기대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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