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인 경북대 연구팀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논문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논문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ASM(acid sphingomyelinase,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나제)을 타깃으로 한 면역치료의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수앱지스와 경북대는 2019년 알츠하이머병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연구성과 논문 게재, 주요학회 발표 및 치료제 개발을 병행해왔다.
논문의 주요 실험 내용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마우스의 혈장 내 ASM을 과발현시키면 Th17(T helper 17, T 도움 17) 세포의 분화가 증가했고, Th17의 과도한 활성화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과 신경염증을 촉발시켰다.
이에 항체로 혈장 내 ASM을 저해하자, Th17의 병원성 분화를 억제하여 관련 증상들의 표출이 예방되는 것이 확인됐다. 앞선 연구에 이어 알츠하이머병에서 ASM의 구체적 역할과 이를 억제하는 표적 항체의 작용기전 및 근거를 밝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줄 전망이다.
논문의 책임 저자인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재성 교수는 “이수앱지스와 협업을 통해 ‘ISU203’ 항체를 활용한 연구에서도 이번 논문과 유사한 결과가 나와서 고무적이었다”며 “향후에도 이수앱지스와의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정복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장 ASM의 활성 증가는 심장 질환, 당뇨병, 패혈증 및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질병에서도 발견된다”며 “향후 연구 진전에 따라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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