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2018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매출이 20%대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J&J)은 17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레미케이드 매출이 9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억 8200만 달러보다 22.5% 감소했다고 밝혔다. J&J는 레미케이드의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할인과 리베이트 증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 등을 꼽았다.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5%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리지널의 매출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DA 스콧 고틀립(Scott Gottlieb) 국장은 3월 미국 민간보험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미국건강보험계획(AHIP)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의약품 가격 상승을 줄이기 위해 보험사들도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달 미국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Healthy Return Conference)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재훈 애널리스트는 "1분기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 감소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사료되며 그 중심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FDA의 바이오시밀러 시장강화 정책 발표가 기대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침투는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램시마의 미국 매출액은 5월 1일 발표되는 화이자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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