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이 추모식에서 임세원법이 결실을 맺어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40개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故(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400여 명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故(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은 추모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밝혔다.
유족은 "오늘도 하루가 또 저문다. 아직도 이 상황이 꿈이길 바라지만 남편을 계속 기다리는 강아지, 에몽이가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장례식장에서 만난 환자분들, 남편 덕분에 잘 치유가 돼 지내고 있다며 제 손을 잡고 우셨던 많은 환자분들을 보면서 남편이 따뜻하고 여린 마음으로 항상 환자들의 아픔에 같이 아파했던 일들이 더욱 생각났다"고 말했다.
유족은 "평소 알 수 없는 통증으로 힘들어 했던 남편이 그렇게 아프게 간 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는 평생 제 가슴에 담고 갈 아픔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족은 "남편의 아픈 죽음이 꼭 '임세원법'으로 결실을 맺어 헛되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아직은 가해자를 용서하겠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남편이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열심히 봤던 정신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故(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은 끝으로 "가족으로서 남편이 계속 기억되고 추모 되었으면 한다. 가족도 이에 함께 하겠다"며 "함께해 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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