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12 14:37최종 업데이트 21.08.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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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세르보와 타우 치매진단제 제조 서비스 계약 체결

국내 임상 연구용으로 18F-MK-6240 제조·공급할 수 잇는 권리 부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듀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인 세르보 테크놀로지(Cerveau Technologies Inc.)와 12일 차세대 치매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Tau PET Tracer 18F-MK-6240의 제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르보가 개발 중인 타우진단제 18F-MK-6240는 인간의 뇌에서 타우 단백질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측정해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에 병의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제다.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 업계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임상 연구용으로 세르보의 18F-MK-6240를 제조, 공급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기타의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듀켐바이오 김종우 대표이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한국에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에 관한 국내에서의 연구와 임상시험을 위해 혁신적인 타우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제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18F-MK-6240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뇌에는 타우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두 가지 단백질이 특징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특히 뇌의 뉴런 내부에서 병리학적 형태의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여 신경 원섬유의 엉킴 현상을 유발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이외에도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과 관련된 심각한 뇌 질환으로는 진행성핵상마비(PSP), 피질기저퇴화(DBD) 등이 있다.

18F-MK-6240은 인간의 뇌에서 신경 원섬유의 엉키는 상태와 진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차세대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제다. 현재 세르보는 MK-6240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치료의 잠재적 효과를 정량화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르보는 애니그마 바이오메디컬 그룹과 시노타우 제약 그룹간의 파트너십 회사로서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제조기술 기반의 차세대 암 진단 및 치료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암진단제 및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진단제 등을 보유,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립선암 진단 및 혁신 신약 치료제를 도입, 개발 중이다. 최근 지오영 그룹의 자회사인 케어캠프의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를 분할 합병해 공정위의 승인과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쳤으며 8월 31일 공식적으로 통합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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