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19] CheckMate 017· 057 연구 통합분석…5년 전체생존율 13%·무진행생존율 8%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치료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와 항암화학요법 도세탁셀(docetaxel)을 비교한 무작위 3상 임상연구 2건을 통합 분석한 데이터가 나왔다. 연구결과 도세탁셀 대비 옵디보의 5년 전체 생존율은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으로는 5%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미국 예일 종합 암센터(Yale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스콧 게팅거(Scott Gettinger) 박사팀은 CheckMate 017과 CheckMate 057 연구를 통합 분석한 결과를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IASLC 2019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발표했다.
PD-1 억제제인 옵디보는 도세탁셀 대비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한 CheckMate 017과 057 연구결과를 근거로 2015년 처음으로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로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CheckMate 017과 057은 1차 치료제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중 질병이 진행됐고, ECOG 일상 생활 수행 능력(ECOG Performance Status)이 0~1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8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다. 환자들은 1:1로 옵디보 또는 도세탁셀군에 무작위 배정돼 질병이 진행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치료를 받았다. 1차 분석이 완료된 뒤 더이상 혜택을 볼 수 없는 도세탁셀군 환자는 옵디보 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5년 추적관찰에서 옵디보군 50명과 도세탁셀군 9명이 생존했다. 5년 전체 생존율은 옵디보군 13%, 3%,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8%, 0%로, 옵디보는 장기간 전체 생존 및 무진행 생존 혜택을 계속 보여줬다.
도세탁셀 대비 옵디보의 전체 생존 혜택은 종양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군을 포함 여러 하위그룹에 걸쳐 관찰됐다. 장기간 추적 관찰에서 새로운 안전성 시그널은 관찰되지 않았다.
3~5년 추적관찰 기간 동안 옵디보 치료 환자 31명 가운데 8명(26%)이 치료 관련 이상반응을 보고했고, 1명(3%)은 3~4등급 이상반응을 보였다. 가장 흔한 선별 이상반응(잠재적으로 면역학적 원인에 의한 사건)의 경우 4명(13%)이 피부와 관련 있었고, 3~4등급은 없었다.
게팅거 박사는 "CheckMate 017과 057은 이전에 치료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PD-1 억제제에 대한 5년 결과를 보고하는 첫 번째 임상3상 시험으로, 도세탁셀(2.6%)과 비교했을 때 옵디보(13.4%)의 5년 전체 생존율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디보는 새로운 안전성 시그널 없이 내약성이 우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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