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본격적인 회무 돌입을 위해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의대정원 확대, 필수의료 위기 등 굵직한 사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전임 대전협 집행부 출신을 비롯해 각종 협회에서 회무 경험이 있는 이들이 대거 포진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집행부 구성을 끝낸 27기 대전협은 오는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직전 집행부와 함께 이∙취임식을 갖는다.
새롭게 꾸려진 대전협 집행부에서는 전임 집행부에서 이사로 활약했던 전공의들 중 일부가 주요 직책을 꿰차 이목을 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회장직 임기를 마친 후 각종 협회 활동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박단 회장을 보필하며 대전협이 회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회장 자리에 오른 박명준 전공의(동국대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는 26기 집행부 출범 당시부터 복지이사로 일했으며, 고현석 정책이사(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도 전임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로 활동하며 복지부와의 수련정책 협의체 등에 참여해왔다.
이 외에 이혜주 정책이사(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레지던트)는 26기 대전협 집행부가 꾸렸던 필수중증의료전공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필수의료 전공의들의 근로여건 개선 등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의대협 등에서 활동하며 회무를 경험해봤던 이들도 집행부에 포함됐다.
수련이사로 발탁된 최세진 전공의(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는 제34대 대공협 부회장직을 지낸 경력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공보의 부회장을 맡아 방역 일선에서 활약했었다.
김민수 대외협력이사(고려대안암병원 인턴)는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20년 총파업 당시 의대협 소속으로 범투위(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박단 회장은 지난 8월 진행된 제27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90.3%의 찬성표를 받고 당선됐다.
박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전임 집행부가 추진해오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회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공약은 수련병원의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전공의 보호 대책 마련, 36시간 연속 근무제도 개선 및 임금 개편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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