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 98.6%…자연감염 항체양성률 70%

기사입력시간 23.01.14 08:12최종 업데이트 23.01.14 08:12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 사진=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 MBC 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과제 책임자 김동현 교수)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해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1차 조사 참여자 9945명 중 2차 조사 참여 희망자 7528명에 대해 설문조사, 채혈 및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접종 포함)은 98.6%로 나타나 1차 조사 결과 97.6%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로 1차 조사 결과 57.2% 대비 12.8% 증가했으며 동기간의 확진자 누적발생률 51.5% 보다 18.5%p 높게 나타나 미확진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조사에서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령별로는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차조사에서 5~9세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90%, 10~19세는 83.5%였다. 하지만 70~79세는 56.9%, 80세 이상은 47.6%로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 분석결과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가 전국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평균인 70%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구원은 각 지역의 백신접종률, 중환자 비율,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러한 항체 양성률의 높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며 본 조사에서도 백신 접종 및 감염 후 생성된 항체 역가가 3개월 시점부터 크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감염 위험도 분석에서 항체 역가의 수준이 낮을수록 감염 위험도가 반대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따라서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며 "추가로 진행될 3차 항체조사에도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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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 98.6%…자연감염 항체양성률 70%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낮아…항체 역가 3개월 시점부터 감소도 확인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 사진=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 MBC 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과제 책임자 김동현 교수)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해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1차 조사 참여자 9945명 중 2차 조사 참여 희망자 7528명에 대해 설문조사, 채혈 및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접종 포함)은 98.6%로 나타나 1차 조사 결과 97.6%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로 1차 조사 결과 57.2% 대비 12.8% 증가했으며 동기간의 확진자 누적발생률 51.5% 보다 18.5%p 높게 나타나 미확진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조사에서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령별로는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차조사에서 5~9세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90%, 10~19세는 83.5%였다. 하지만 70~79세는 56.9%, 80세 이상은 47.6%로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 분석결과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가 전국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평균인 70%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구원은 각 지역의 백신접종률, 중환자 비율,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러한 항체 양성률의 높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며 본 조사에서도 백신 접종 및 감염 후 생성된 항체 역가가 3개월 시점부터 크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감염 위험도 분석에서 항체 역가의 수준이 낮을수록 감염 위험도가 반대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따라서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며 "추가로 진행될 3차 항체조사에도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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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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