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3.08 17:43최종 업데이트 17.03.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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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난소암 오명 벗었다

[해외] 베이비파우더 소송 승소

사진: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출처: 존슨앤존슨 홈페이지)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베이비파우더(Talc powder, 활석 가루)가 난소암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제기됐던 소송에서 존슨앤존슨이 최근 승소했다.
 
이로써 존슨앤존슨은 그들의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을 일으킨다는 오명을 벗었다.
 
앞서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5월 파우더 제품의 난소암 유발 가능성으로 제기된 소송에서 거액 배상금 지급 판결로 국내에서도 이슈가 된 바 있다.
 
당시 존슨앤존슨은 미주리주에서 3건의 법원소송을 통해 세 명의 난소암 환자 혹은 그 가족에게 각각 7천만 달러, 7천 2백만 달러, 5천 5백만 달러(3건 합계 한화 약 2천 3백억 원)를 지급하도록 거액의 배상 판결을 받았었다.
 
한편, 탈크 파우더는 주로 마그네슘 및 규소, 산소로 구성된 미네랄인 활석으로 만들어지는데, 습기를 잘 흡수하고 마찰을 줄여 피부 건조를 막고 발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베이비 파우더뿐 아니라 성인용 바디 및 페이셜 파우더와 같은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자연 그대로의 형태에서는 일부 탈크가 석면을 함유하고 있어 흡입 시 폐와 그 주의에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미국 가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탈크 제품은 석면을 포함하는 것이 금지됐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의학정보에 따르면, 탈크 파우더를 함유한 소비재가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여러 연구에서 이에 대한 연관성을 살펴보았지만,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위험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이러한 유형의 연구는 종종 수년 전의 탈크 사용에 대한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편향될 소지가 있다고 한다.  
 
또한, 두 가지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동일한 유형의 잠재 편향성을 가지지 않아 증가된 위험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존슨앤존슨의 글로벌미디어팀 캐롤 굿리치(Carol Goodrich)는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뉴저지에서 제기된 소송에 대해 원고측 전문가가 제시한 활석가루가 난소암을 유발한다는 이론이 신뢰할만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기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 남아 있는 세인트루이스와 다른 도시들에서 진행될 재판에서도 베이비 파우더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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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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