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15 15:54최종 업데이트 22.09.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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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 오는 27일 예정…위장전입 등 의혹 쟁점

10월 초 국감 일정 고려해 9월 말로 일정 조율…야당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비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진행된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복지위 여야 간사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규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요구도 이뤄진다.

복지위 여야 위원들은 10월 초로 예정된 국정감사 이전에 청문회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실 관계자는 "국감 중간에 청문회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움이 많아 청문회 일정을 국감 전인 9월 말로 잡게 됐다"고 말했다. 

예정된 인사청문회 일정은 27일 오전 10시로 위장전입과 세종시 특공 문제, 배우자 사망 부친 인적공제 등 의혹들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에 이어 고른 이물이 위장전입 의혹이 있는 인물"이라며 "이를 검증하고도 임명을 강행한 것인지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15일 "인사청문회 전부터 위장전입 등 많은 잡음이 나오고 있다"며 "여전히 변화와 반성이 없고 아무런 철학과 기준, 검증도 없는 윤 정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은 15일 "후보자 자녀가 초등학교 시절 주변 학생들과 교유 관계로 인해 학교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며 "이에 어린 시절 돌바주신 외할머니가 계신 도로 건너편 외할아버지 집에 거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후보자 검증 자체가 세 번째이고 장관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큰 이변이 없다면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규홍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아 경제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로 4개월 전부터 복지부 1차관을 역임해왔다. 

그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를 거쳐 콜로라도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획득한 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를 거쳐 2018년부터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로 재직 중이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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