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이 오는 9일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진다. 양측은 우선 상견례 형식으로 서로 간의 협력을 결의한 다음 수가협상 결렬 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5일 의협과 시도의사회장단에 따르면 이날 처음으로 공식 만남을 갖고 앞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정부는 분명히 의사들을 무시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케어를 강행하면서 수가를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시도의사회장은 “지난 1일 수가협상이 2.8%에서 결렬됐다. 최저임금이 16.4% 올랐는데 수가는 2.8%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정부는 말로만 수가정상화를 하겠다고 하고 의료계를 기만하면서 무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B시도의사회장은 “5월 25일 첫번째 진행하고 6월 14일 두번째로 예정된 의정협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정부와의 모든 대화채널을 끊고 강경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시도의사회장은 “이번 기회에 의사들이 가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의사들 스스로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고 투쟁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후 의협과 시도의사회장단은 6월 3번째나 4번째주쯤 온라인 전국의사 토론회를 마련한다. 의협과 각 시도의사회 16곳을 동시에 연결하는 화상시스템을 구축한다. 의협이 유투브 방송을 하면 각 시도의사회에서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회원들은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정 대변인은 “이번에 온라인 토론회가 잘 구축된다면 일반회원은 물론 국민들도 의료현안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실시간 댓글로 모든 회원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시도의사회장단과 유기적인 논의망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