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Illumina)의 한국지사 일루미나 코리아가 최근 글로벌 조직 개편에 따라 한국 지사 대표(General Manger) 자리를 신설하고 로버트 맥브라이드(Robert McBride)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맥브라이드 신임 대표는 한국 지사 대표 역할 외에 일루미나 호주-뉴질랜드 및 싱가포르의 세일즈 총괄도 겸임하게 된다. 앞서 맥브라이드 대표이사는 일루미나 아시아태평양 &일본의 세일즈 총괄로 재직했으며, 호주 찰스 스터트 대학교에서 응용과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그레첸 웨이트만(Gretchen Weightman) 일루미나 아태·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AMEA Region)은 "이번 맥브라이드 대표의 한국 대표 선임으로 일루미나는 한국 시장의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며 “맥브라이드 대표는 유전체 분야에서 30년이 넘는 오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한국 시장에서 25년 이상 경험을 쌓아 왔다”고 말했다.
또한 “맥브라이드 대표는 비침습적 산전 검사에서부터 감염질환, 희귀 유전질환, 암 등에 있어 유전체의 역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첫 아시아인 유전체 조사가 실시된 HUGO PASNP(HUGO Pan-Asian SNP) 컨소시엄에서부터 최근 진행 중인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유전체 분야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특히 이번 바이오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1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의 유전체 데이터가 수집됐으며, 최종적으로 2028년까지 의료 및 유전체 데이터에 대해 국가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맥브라이드 신임 대표는 “아직까지 한국 의료 분야에서는 유전체가 가진 잠재력의 극히 일부분만이 실현되고 있다”며, “유전체 시퀀싱은 유전 질환 및 암의 진단,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한국의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헬스케어를 향상 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유전체 시퀀싱을 도입하는 추세로, 영국, 싱가포르, 중국,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이러한 종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유전체 시퀀싱 데이터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장 유전체 시퀀싱(Whole-Genome Sequencing: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는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 중 하나는 생산되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독하는 능력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맥브라이드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는 암 치료와 관련된 유전체 분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루미나는 지난 해 자사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빠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시퀀싱 비용 절감을 실현한 NovaSeqX 시퀀서를 세계 시장에 출시해, 이미 여러 건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일루미나 코리아는 지난 2017년에 지사로 설립됐으며, 2022년에 일루미나 솔루션 센터(ISC)를 오픈했다. 이 센터에서는 고객 교육, 랩 투어, 워크플로 설계 및 평가, 고객 처리속도(throughput) 보강, 문제해결을 지원하고, 마케팅 일환으로 워크샵도 개최한다.
일루미나의 시퀀싱 시스템 포트폴리오는 국내 대부분 연구실들이 그 규모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유전체 분석 방법 및 어플리케이션에 전례 없는 수준의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일루미나 시퀀싱을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실은 자체 시퀀서를 보유하거나 연구 네트워크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업체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맥브라이드 대표는 “19세기에는 산업혁명이, 20세기에는 디지털 혁명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21세기는 유전체 기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한국 임직원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보건의료의 미래를 앞당기고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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