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16 13:13최종 업데이트 22.12.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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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질병관리청장 ‘물망’ 지영미 소장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도 활약한 국제적 인재...백경란 청장은 주식 논란 등으로 사의 표명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질병관리청장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국내외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대급 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 소장은 유력한 신임 질병관리청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
 
지 소장은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다. 서울의대 졸업후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의학미생물학 석사 학위, 런던대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정세균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020년 1월부터는 WHO 코로나19 긴급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팬데믹 대응에 힘을 보태왔다.
 
지 소장은 윤 대통령의 ‘55년 지기’인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철우 교수의 부인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80학번 서울의대 동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친분에 기반한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지 소장의 능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역대급’ 질병관리청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임원을 지낸 의료계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스펙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의 질병청장이라 생각한다. WHO와 소아마비 퇴치사업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맹활약 해왔다”며 “윤석열 대통령 친구의 아내라는 것 때문에 일부 비판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것 외에는 흠잡을 부분이 없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취임했던 백 청장은 지난 이해충돌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 보유 문제로 이해충돌 소지 지적을 받았고, 이후 관련 주식을 모두 처분했으나 논란이 지속돼왔다. 실제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백 청장이 과거 주식거래 내역 제출 요구를 거부하면서 복지위원회 차원에서 백 청장을 고발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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