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2.21 15:55최종 업데이트 20.12.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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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서 확진자 접촉한 간호조무사 사망, 5일·10일 음성→18일 양성→20일 사망

질병청 "10일~17일 사이 질병 진행 추정, 검사 이상이나 급격한 사망 아냐"...의료진 감염 306명 사망 2명

중앙방역대책본부 곽진 환자관리팀장.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간호조무사가 음성 2번 판정을 받은 이후 18일 확진돼 이틀 뒤인 20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검사 사이에서 질병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급격한 사망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현재까지 의료행위로 인한 의료진 감염자는 306명이며, 사망자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각 1명씩 2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21일 정례브리핑 질의답변에서 “간호조무사의 확진일자는 12월 18일 새벽이고 사망은 12월 20일 오전”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안강읍의 한 의원에 근무한 간호조무사는 지난 5일부터 복통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11일 경주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호흡곤란 증세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졌고, 다음 날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 팀장은 "이 환자의 검사는 12월 17일에 병원에서 이뤄졌다. 이 환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조사를 받으면서 처음 12월 5일에 검사를 먼저 한번 먼저 받았고 이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라며 ”그 이후에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있어서 12월 10일에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고 이 두 번째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곽 팀장은 “그 이후 12월 17일에 병원에서 추가로 검사했을 때 확진이 나왔다.  확진 이틀만에 사망에 이르렸다기보다는 두 번째 검사와 세 번째 검사가 일주일 정도(10일~17일)의 시간 간격이 있는 것을 봤을 때 아마 그 기간 중에 일정 정도 질병이 진행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곽 팀장은 “이전 2번의 음성이라는 것은 확진자와 접촉이 있은 이후에 잠복기를 거쳐서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이 때문에 2번의 검사에 대해 추가로 확인해본 결과로는 현재까지는 검사 분석 과정상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환자는 확진을 받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전에 증상이 있고 폐렴이 있고 발병이 됐으나, 확진검사로 확인하는 시점이 1차, 2차가 음성이다 보니 늦었다고 본다. 그렇다고 어느 정도 급격하게 사망으로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진 확진자 사망자는 지난 4월 대구의 고(故) 허영구 내과 원장 사례가 있어 이번 간호조무사까지 총 2명이다. 현재까지 의료진 감염자 수는 현재 총 306명이다. 

곽 팀장은 "선별진료소나 확진자 진료나 또는 일반진료 중에 감염, 그리고 병원 내에서 집단발생을 통해 감염된 상황에서의 의료진 감염자 수가 306명 집계됐다. 이는 일반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제외하고 의료기관과 관련된 의료와 관련된 감염자다”고 덧붙였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자택 대기 중 사망은 3명, 그리고 의료기관 입원 중 사망은 22명이 확인됐다.   

곽 팀장은 “자택 대기 중 사망은 자택에 대기하는 동안 확진을 받았고 격리병상으로 옮겨지기 전에 자택 또는 응급실에서 24시간 이후에 사망한 경우를 자택 대기 중 사망으로 집계하고 있다"라며 "확진 받았을 때 장소가 의료기관, 요양기관 내에서 확진 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의료기관 입원 중 사망을 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이고 다음 주에는 확진자수가 1000명~1200명 사이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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