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9] 3상 JAVELIN Renal 101 연구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인 타이로신키나아제(TKI) 저해제 간의 병용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MSD가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인라이타(Inlyta, 성분명 액시티닙) 병용요법을 승인받은데 이어 머크(Merck)와 화이자(Pfizer)는 5월 FDA로부터 바벤시오(Bavencio, 성분명 아벨루맙)와 인라이타의 병용요법을 승인받았다. BMS도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Yervoy, 성분명 이필리무맙) 조합에 이어 옵디보+TKI 제제 병용요법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바벤시오+인라이타 병용요법에 가장 잘 반응할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단서를 밝힐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 토니 슈에어(Toni K. Choueiri) 교수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임상 과학 심포지엄에서 JAVELIN Renal 101 연구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Abstract #101)를 발표했다.
JAVELIN Renal 101은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벤시오+인라이타 병용요법을 수텐(Sutene, 성분명 수니티닙) 단독요법과 비교한 3상 임상연구다. 이 연구에서 바벤시오+인라이타는 무진행생존(PFS) 혜택과 더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슈니에 교수팀은 JAVELIN Renal 101에 등록된 환자 886명 전체의 조직 샘플에 대한 분자학적 분석 결과와 효능의 연관성을 살폈다.
연구 결과 PD-L1 양성 또는 음성 여부에 따른 바벤시오+인라이타군의 생존율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수텐군은 PD-L1 음성군에 비해 양성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PD-L1 발현(면역세포에서 1% 이상)은 바벤시오+인라이타군의 가장 긴 무진행생존기간, 수텐군의 가장 낮은 무진행생존기간과 연관성 있었다(HR 0.63).
CD8 발현 세포 수가 더 많으면 더 적을때보다 바벤시오+인라이타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늘었지만, 수텐군에서는 CD8 발현 세포수에 따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링 결과 4622개 유전자에서 파생된 306-유전자 표지의 높은 발현이 바벤시오+인라이타군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이 더 긴 것과 유의하게 연관성 있었지만 수텐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종양 변이부담은 무진행생존 관련 환자를 구별하지 못했다. 높은 혈관신생 유전자 발현 시그니처는 수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것과 유의한 연관성을 가졌지만, 바벤시오+인라이타군의 무진행생존기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슈니에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진행성 신세포암 일차치료에서 치료제별 결과를 구별할 수 있는 분자적 특징을 정의하고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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