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유전자 검사에 대한 외과의사의 의견이 유방암 환자가 해당 검사를 받을지 여부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isity of Michigan) 스티븐 카츠(Steven J. Katz) 교수팀이 유방암 환자 7810명과 외과의사 4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3일(현지시간) JAMA Surger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3년 7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유방암 0~Ⅱ기로 치료 받은 여성 환자 3910명과 이들 환자를 수술한 외과의사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상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34.5%에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을 위험이 높았다. 총 환자의 27.0%가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2%는 유전적 돌연변이 위험이 높았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의 연령과 암 가족력, 암 특성에 근거해 유전적 돌연변이 위험이 높은 유방암 여성에서 유전자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유전가 검사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는데, 먼저 환자의 위험 요인이 20%를 차지했다. 즉 유전자 변이 위험이 높은 환자는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외과의사도 변동성에서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과의사는 위험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추천했다. 지침에서 검사 권고 대상이 되는 여성의 경우 외과의사에 따라 검사를 받을 확률 범위는 26~72%였다.
또한 외과의사가 몇 명의 유방암 환자를 진료해 왔는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유방암 환자를 많이 받은 외과의사일수록 유전자 검사를 권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외과의사의 유전자 검사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을 때, 유전자 검사의 찬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에 대한 확신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더 나은 지침과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카츠 교수는 "유전자 검사는 유방암 치료와 향후 환자와 그 가족에서 암을 예방하는 것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 정보가 필요한 환자는 어떤 외과의사를 만나는지와 무관하게 치료 논의의 일환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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