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6.20 08:12최종 업데이트 24.06.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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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비대위 "국회 청문회 결정 환영…복지부 책임 엄중히 물어달라"

의대증원 등 정책 결정 과정 투명히 밝혀져야…비대위도 적극 협조할 것

지난 17일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서울의대 교수 휴진 집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이 국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 개최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 청문회 증인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등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의료사태와 관련한 입법 청문회 개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의대와 대학병원 현장에 있는 우리는 지난 4달 동안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의료 붕괴와 교육 붕괴를 목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의 의견과 숙의의 과정을 담지 않은 정책을 폭탄처럼 던진 후 무능력함과 무책임함을 증명하는 것 외에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의를 반영하고 정부를 견제할 책임이 있는 국회 역시 지난 4달 동안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보며, 새롭게 시작된 22대 국회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고 했다.
 
비대위는 “시간이 없다. 오늘 이후로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며 “국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늘 출석하지 않아 현안 질의를 파행으로 만든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 담당자에 대한 책임 역시 엄중히 물어달라”고 했다.
 
이어 “환자의 피해를 우려하는 의원들의 의견을 더 새기고 숙고하겠다”며 “서울대병원에서는 휴진 기간에도 입원, 응급, 중환자에 대한 진료는 변화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끝으로 “청문회를 통해 의대정원을 비롯한 정책 결정 과정과 그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반드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 비대위도 국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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