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라인의 트래커(웨어러블 기기 등)를 선보이고 있는 핏비트(Fitbit, Inc.)는 움직임 및 심박 측정 기능이 탑재된 밴드형 활동 트래커를 이용해 얕은 잠과 깊은 잠은 물론 렘수면 단계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회(SRS)의 연례 학술 대회인 'SLEEP 2017'에서 핏비트의 수면 연구 수석 과학자인 코너 헤네간(Conor Heneghan) 박사의 발표('Estimation of Sleep Stages Using Cardiac and Accelerometer Data from a Wrist-Worn Device')를 통해 공개됐다.
핏비트는 올해 4월 새로운 수면 단계 측정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핏비트 알타 HR, 블레이즈 및 차지 2는 심박수 변화를 이용해 얕은 잠, 깊은 잠, 렘수면 시간 측정은 물론 깨어 있는 시간을 함께 측정해 수면의 질을 세밀하게 모니터링 가능하다.
2010년부터 측정된 40억 건 이상의 야간 수면 데이터를 확보한 핏비트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수면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파악 및 분석했다.
그 결과 ▲7-8시간 수면일 때 전체 수면에서 깊은 잠과 램수면의 시간 비율이 가장 높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면 렘수면의 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5시간 이하 수면일 때 깊은 잠의 비율이 줄어들고 ▲평균 깨어 있는 상태는 최대 55분으로 전체 수면의 10-15%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성별 및 세대별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긴 경우는 Z세대(13-22세)로 평균 6시간 57분이었고 이 중 17%가 깊은 장 상태였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52-71세)는 6시간 33분으로 가장 짧고, 깊은 잠도 13%에 불과했다.
그리고 여성의 수면이 남성보다 25분 가량 길고 렘수면의 비중도 높으며, 50세에 이르면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핏비트가 진행한 선행 연구에서는 대체로 수면의 50~60% 가량이 얕은 잠이고, 10~15%는 깊은 잠, 20~25%는 렘수면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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