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10월2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총 957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유행 이전의 대면 학술대회로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총 14편의 구연 연제발표와 138편의 포스터발표가 있었으며 2편의 기조강연을 포함 총 71개의 세션에서 206개의 다양한 강의와 발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의과대학 학생들이 직접 일차의료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한 바를 발표한 ‘가정의학과 매력 찾기 페스티벌’이 이어졌는데, 성균관의대 김준성 학생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강원의대 강혜수 학생 연구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가정의학과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이 선배인 가정의학 전문의들과 함께 향후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가정의학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지역사회 개원의로 명성이 높은 정명관 원장, 이충형 원장과 함께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신현영 의원이 연자로 나섰다.
정책세미나에서는 ‘커뮤니티케어와 가정의학’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는데 20년간 개원의로 활동했던 현 국회의원인 이용빈 의원이 직접 좌장으로 참여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학술적, 정책적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학술대회를 발전시키겠다"라며 "이번 학술대회 중 일부 강의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지난 1일에는 시상식을 갖고 올해의 가정의상 수상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선정해 시상했다. 정은경 전청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수련을 받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서울대에서 보건학 석사 및 예방의학으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은경 전 청장은 2015년 메르스가 전국적 유행을 할 때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으로 감염병 유행을 억제하는 일선에서 일했다. 특히 2019년 코로나19가 전세계적 유행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도 대유행을 시작할 무렵,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우리나라 코로나 방역의 수장 역할을 해왔다.
2020년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되어 전국민방역 수칙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유행 억제를 위한 방역대책을 이끌어왔다. 정은경 전 청장은 일차의료를 책임지며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앞장서는 가정의학 의사로서 공직에서 일하는 보람을 수상소감으로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또한 송정 공로상 수상자로 국회의원인 이용빈 의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용빈 의원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가정의학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01년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을 개원했다.
특히 이용빈 의원은 가정의학과 개원의로서 독거노인, 빈곤층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존경을 받아왔다. ‘광주 이주민 건강센터(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으로 10년 동안 일하여 2009년 대한가정의학회 자랑스러운 개원회원상을 비롯해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대한가정의학회 올해의 가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20년 광주광산갑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여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2022년 대한가정의학회 송정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정 공로상은 가정의학의 선구자로 국내 가정의학이 뿌리를 내리는데 헌신해온 전 연세의대 교수이자 현 대한가정의학회 명예이사장인 윤방부 교수의 아호인 송정(松庭)을 딴 상으로 대한가정의학회에서 2011년부터 윤교수의 공로를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일차의료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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