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동아ST)가 올해 3분기 슈가논, 모디리톤, 가스터, 주블리아 등 전문의약품(ETC)과 의료기기, 진단기기 등의 매출 증가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추세로 인해 해외 수출 부문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아에스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한 14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7% 감소한 67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79.4%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은 판매 제휴와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등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한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슈가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1% 증가한 58억원, 그로트로핀은 32.1%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아 전년동기 대비 22.1% 성장했으며, 가스터(일동제약)와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 제휴 효과 등에 따라 각각 매출이 79.5%, 7.8% 성장했다.
다만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오팔몬 등이 각각 전년대비 10.9%, 35.9% 감소하면서 올해 3분기 전문의약품 부분의 매출은 8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SKK에 L/O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세계보건기구(WHO) 수출도 증가 중"이라며 "의료기기와 진단기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관리 제품 수요 증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시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캔박카스 등 해외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동기 대비 11.5% 감소했으며, 동시에 기술수출 수수료도 65.8% 감소했다"면서 "이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일부 의약품과 수출 등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치매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등 R&D를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결과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력학지표에서도 임상2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동물실험에서 NASH치료제로 개발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향후 당뇨 및 NASH치료제로 개발과 L/O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를 확인하고, 국내 임상3상 준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단기·중기에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등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고,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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