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1.24 06:56최종 업데이트 19.01.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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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일차의료·감염병·항생제 내성 등 세계 보건문제는

WHO, 2019년 세계 보건에 대한 위협 10가지 발표

사진=세계보건기구(WHO) 

세계는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홍역 및 디프테리아와 같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발병, 약물 내성 병원균 증가, 환경 오염 및 기후 변화, 비만 등이다. 

세계 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최근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WHO의 새로운 5개년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13차 총회(General Program of Work)에서 '세계 보건에 대한 위협 10가지'를 발표했다. 

WHO는 “보편적인 건강보험에 대한 접근으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건강상 비상 사태로부터 보호하고,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더 나은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다양한 각도에서 건강에 대한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①대기 오염 및 기후 변화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이 매일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신다. WHO는 대기오염을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환경적 위험으로 해석했다. 공기 중의 미세한 오염 물질은 호흡계 및 순환계에 침투해 폐, 심장, 뇌 등을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매년 암, 뇌졸중, 심장 및 폐 질환과 같은 질병으로 7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사망자의 약 90%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화석 연료 연소)은 사람들의 건강을 변화시키는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다. 2030년에서 2050년 사이에 기후 변화로 인해 영양 실조, 말라리아, 설사, 열, 스트레스 등으로 연간 25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WHO는 2018년 10월 제네바에서 최초로 대기 오염 및 건강에 관한 세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기 질 향상을 위해 70 가지 이상의 활동계획을 약속했다. 올해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는 전 세계 기후 행동을 강화하는 목표를 세웠다. 

②비전염성 질병 

당뇨병, 암, 심장 질환 등 비 전염성 질병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의 70 % 이상, 4100만여명의 사망자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한 조기사망은 30~69세 사이의 1500만명에 해당한다.

조기 사망의 85% 이상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 이 질병의 증가는 흡연, 신체 활동이 없는 상태, 알코올의 유해한 사용, 건강에 해로운 음식물 섭취, 대기 오염 등 5가지 주요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이런 위험 요소는 정신 건강 문제도 일으킨다. 정신건강 문제의 절반이 14세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발견되지도 않고 덩달아 치료되지 않는다. 자살은 15-19세 사이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한다.  

올해 WHO는 정부와 협력해 매일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ACTIVE 정책을 시작한다. 2030년까지 신체 활동이 없는 사람을 15% 줄이는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③글로벌 인플루엔자 대유행

세계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위협에 놓일 수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일한 사실은 그것이 타격을 입을 때와 타격이 얼마나 심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WHO는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염병 유행을 탐지하고 있다. 114개국, 153개 기관이 전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에 관여하고 있다.

WHO는 개발도상국에서 진단, 백신 및 항 바이러스제에 대한 효과적이고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도록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업체와 독특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④취약한 환경 

가뭄, 분쟁, 인구 변이 등과 같은 위기와 이에 따른 부족한 의료서비스가 문제인 나라도 많다. 이는 인구 16억명이 이런 고민에 빠져있으며 세계의 약 22%를 차지한다. 

취약한 환경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 존재한다. 여기에는 아동과 산모의 건강 문제 등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중에서 절반이 충족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WHO는 이 국가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보건 시스템을 강화해 질병을 탐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⑤항생제 내성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말라리아제의 개발은 현대 의학에서 가장 큰 성공 사례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은 박테리아, 기생충, 바이러스 및 곰팡이 등이 약제에 저항하는 능력을 떨어트린다. 이로 인해 폐렴, 결핵, 임질 및 살모넬라증 등과 같은 감염을 쉽게 치료할 수 없었던 시기로 되돌려 보낼 위험이 있다. 또한 각종 질병 치료과정에서 화학요법이나 수술 절차를 손상시킬 수 있다. 

항생제 저항성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 식량 생산, 환경에 사용되는 항생제의 과용에 의해 유발된다. WHO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항생제의 신중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항생제 내성을 다루는 글로벌 행동 계획에 협력하고 있다.

⑥에볼라 및 고 위험성 병원체

지난해 콩고 민주 공화국은 두 건의 에볼라가 발생했다. 두 건 모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로 퍼졌다. 영향을 받은 지역 중 하나는 분쟁 지역이었다. 이는 에볼라처럼 위협이 큰 병원체의 감염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보건 위급 상황 대비 회의에서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상사태와 건강 비상사태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WHO에 2019년을 ‘건강 비상 사태 준비를 위한 조치의 해’로 지명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에볼라, 기타 출혈열, 지카바이로서, 중동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 및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과 알 수없는 질병에 대비해야 하는 질병 X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시작한다. 

⑦일차의료 건강관리 

일차의료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관리 시스템에 첫 번째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차의료를 통해 평생 포괄적이고 합리적인 지역 사회 기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일차의료는 삶의 모든 과정에서 개인이 요구하는 건강관리의 대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 보편적인 건강 보장을 달성하려면 강력한 일차의료 서비스가 구축된 건강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에는 아직 적절한 일차진료 시설이 없다. 지난해 10 월 WHO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세계 주요 회의에서 1978 년 Alma-Ata 선언에서 밝힌 기본 건강 관리 선언을 다시 시작하기로 약속했다. 올해 WHO는 세계 국가들과 협력해 일차의료를 활성화하고 아스타나 선언에서의 약속을 준수하는데 주력한다.

⑧백신 접종 거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현상은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병에 대처하는 비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 백신 접종은 질병을 피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향상되면 1년에 200~300만명의 사망을 150만명으로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역은 세계적으로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 자체의 원인은 이니지만, 가장 중요한 예방은 역시 백신이다.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복잡하다. WHO 백신 자문 그룹은 자만심, 백신 접근에 대한 불편함, 자신감 부족 등을 이유로 백신을 주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WHO는 "보건 의료 종사자, 특히 지역 사회의 보건 종사자는 백신 접종에 대해 가장 신뢰할만한 조언자다. 이들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며 백신에 대한 신뢰할 수 있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WHO는 자궁 경부암 백신 접종을 확대해 자궁경부암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백신접종으로 인한 소아마비 감염이 중단될 수 있다. 지난해 두 나라에서 보고된 소아마비는 30건 미만이었다. 

⑨뎅기열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인 뎅기열은 독감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데, 치사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뎅기열을 지난 수십년동안 더 강력해졌다. 

뎅기열은 방글라데시나 인도 등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의 국가에서 발생한다. 2018년 방글라데시는 거의 20년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보였다. 이는 네팔과 같은 열대성이 낮으면서도 온화한 나라로 퍼지고 있다.

세계의 약 40%가 뎅기열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연간 약 3억 9000만 건의 감염이 있다. WHO의 뎅기열 통제 전략은 2020년까지 사망자를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⑩HIV/AIDS

HIV 감염관리는 감염의심자에게 검사를 하게 하고 세계 2200만명이 감염 예방을 위한 항레트로 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 HIV 감염병이 시작된 이래 700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약 3500만명이 사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3700만명이 감염된 상태로 살고 있다. WHO는 성 노동자, 제소자들, 동성애자들, 트랜스젠더(transgender) 등을 위한 보건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올해 WHO는 자가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HIV 감염자가 더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거나 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HO와 국제 노동기구(ILO)는 직장에서 HIV검사를 제공하는 회사와 기관을 지원한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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