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25 01:46최종 업데이트 23.09.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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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켐, 자가면역질환 RIPK1 억제제 KDDF 과제 선정


비씨켐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후보물질단계 개발부문’에 신규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비씨켐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RIPK1 타깃의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항염증성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프로그램 BSC-1300의 임상 후보물질 도출 연구의 속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체계의 기능 부전으로, 발병원인과 질환의 종류가 다양하며 알려진 질환만 80가지가 넘는다. 국내는 10명 중 1~2명, 유럽과 북미에서는 전체 인구의 5%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글로벌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규모도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684억 1054만달러에서 2031년에 1179억 6744만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제약사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씨켐의 BSC-1300은 ‘수용체 상호작용 세린/트레오닌 단백질 인산화효소 1(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1, RIPK1)’을 타깃으로 한 건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다. 현재 사노피(Sanofi), 애브비(Abbvie), 일라이 일리(Eli lilly)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RIPK1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비씨켐은 개발 중인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RIPK1을 타깃으로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 외에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BSC-3301은 RIPK1을 바이오마커로 하여 알츠하이머 치매(alzheimer's disease, AD) 등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으로 GLP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 적응증으로 대표적인 안(망막) 질환인 황반변성과 녹내장을 대상으로 점안제 형태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서 면역항암제로 집중 개발 중인 BSC-2101(Sting Agonist) 와 BSC-4101(Sting agonist ADC, 항체약물접합체), BSC-4201(Novel ADC, 항체약물복합체)은 대장암 및 흑생종,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높은 항종양 효과를 도출하였으며, 향후 전략적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 신규 타깃으로 개발 중인 BSC-1601은 (폐)섬유화(fibrosis)와 섬유협착성 크론병(crohn's disease)을 대상으로 국내 약학대학에서 동물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비씨켐 관계자는 "BSC-1300은 세포자멸괴사(necroptosis) 및 염증 조절의 핵심 인자인 RIPK1을 타깃으로 현재까지 진행한 류머티스즘 관절염 및 건선에 대한 연구결과, 우수한 효능을 도출했다"며 "이번 정부 지원을 통해 임상 후보물질 최종 선정까지 개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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