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가 14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고형암 다중표적 CAR-T 치료제 연구개발 과제 수행 및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박셀바이오는 사업단으로부터 1년 9개월 간 난치성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과 EphA2 표적 CAR-T 세포치료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 치료제는 난소암, 췌장암, 대장암 등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EphA2와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공격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 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모노바디 플랫폼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키메릭 항원 수용체(anti-PD-L1:hpEphA2 bispecific Tandem CAR-T) 세포치료제다.
아직 고형암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는 없다. 고형암은 혈액암에 비해 암 항원 발현 양상이 복잡하고 종양미세환경내 T세포 불활성화로 암 진행이 촉진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의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셀바이오는 다중표적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모노바디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이 제기하는 이같은 문제에 해법을 제시했다. 모노바디 플랫폼 기술로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EphA2와 PD-L1 두 가지를 동시에 타깃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암세포가 면역 회피를 시도하는 것을 차단하고 공격력을 강화한 것이다.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이사는 "친수성 EphA2 모노바디를 이용한 고형암 다중표적 CAR-T 치료제를 작년 11월 특허출원했으며, 현재 3세대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키투루다와 티센트릭의 치료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차세대 범용성 암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과 지원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박셀바이오의 차세대 신약 개발에 튼튼한 동아줄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박영민 사업단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사업단이 지원하는 다중표적 CAR-T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우리 모두가 꿈에 그리는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우리손으로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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