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발표 내용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
메드팩토는 이번 ASCO에서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의 데스모이드종양 연구자임상시험 1b/2a상 및 위암 임상시험 1b/2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스모이드종양(섬유종증) 임상은 '백토서팁'과 항암제 성분 '이마티닙'을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효송 교수가 주관하고 있다.
초록에 따르면 데스모이드종양 임상에서 안전성 및 약동학을 평가한 결과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용량제한독성(DLT)이 보고되지 않아 추가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백토서팁'과 '이마티닙' 병용요법의 초기 항종양활성 평가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28.6%(2명/7명)로 기존에 보고된 '이마티닙' 단독요법 1년 반응률(11~13%) 대비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6개월 무진행생존율(PFS)도 100%를 기록해 기존 '이마티닙' 단독요법(65~80%)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함께 초록이 발표된 위암 국내 임상에서는 12명의 피험자에게서 용량제한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현재 차단계인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비록 임상 초기이긴 하나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독성이 적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임상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ASCO 연례회의는 1965년 처음 개최돼 올해 56회를 맞는 전 세계 종양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70여 개국에서 암 전문의, 연구원,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4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오는 29일부터 온라인 상으로만 진행된다.
'백토서팁'은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 전달 억제제로 이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할 수 있어 모든 암종 및 항암요법과의 병용 투여 시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에 대해 연구자임상 포함 총 9종의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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