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9.30 06:19최종 업데이트 21.09.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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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등 신기술 백신 플랫폼·범용백신·공공백신 지원에 5000억원 투입

6개 부처 21개 세부사업 추진 계획 소개

보건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은 지난 29일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개발 기업 대상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개발 지원과 관련한 약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사업 공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업 세부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마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충분히 사전 검토와 준비를 거쳐 차질없이 과제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설명회에는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을 포함해 약 130여개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바이오 연구기관 약 35곳, 관련 협회 등 5곳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지원 또는 지원 예정인 6개 부처 총 21개 주요 지원사업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약, 줄기세포 등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바이오·첨단의료 분야의 원천기술과 산업화 지원을 위해 내년 2426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 기술 개발사업에 내년 11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진단부터 예방, 치료,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 플랫폼 구축과 기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mRNA 기술 등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지원 사업도 추진하며, 내년부터 4년간 총 40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총 9개 R&D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우선 지난해부터 3년간 1552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사업에 내년에는 475억원을 배정했다. 항체치료제, 약물재창출, 유망신약 등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임상시험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임상설계와 시험계획(IND) 승인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사업 역시 내년까지 이어지며, 내년에는 4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시행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비임상지원사업도 내년까지 진행되며, 내년에는 80억원이 편성됐다. 개발 성공가능성이 높은 국내 유망물질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규과제 11개에 과제당 7억원 이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년간 210억원을 투입해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 가능한 국산 mRNA 백신 임상지원도 시행한다. 내년에는 105억원을 편성했으며, 2개 과제에 대해 50억원 내외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자급화 기술개발, 의료현장 맞춤형 진단 기술개발, 미해결 치료제 도전 기술 개발 등의 사업에 내년 총 429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포스트 코로나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 범용백신 기술 개발 사업에 56억원, 미래 성장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에 47억원, 백신 기반 기술 개발에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장 수요 연계형 글로벌 인재육성에는 과제당 연 1억원, 총 24억원의 지원을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은 총 3가지 R&D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우선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mRNA 인프라 강화와 효능평가 지원에 1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4년간 시행되며 총 4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 mRNA 백신 임상지원도 복지부와 함께 추진하며, 질병청은 비임상 연구 지원에 6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제약사 중심의 학계·연구소 협력 방식이나 기술 연계형 다기업 컨소시움 형태를 지향하며, 지원내용은 개발 기술 IP-R&D, 대량생산공정 개발, 비임상 시료 안정성 연구, 시료 생산, 백신 효능 및 독성평가 등이다. 4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2년간 약 3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종감염병은 물론 두창, 탄저 등 생물테러 활용 감염병이나 결핵, STFS 등 미해결 감염병, 고위험 병원체 등에 대한 공공백신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며, 12개 과제를 선정해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RNA 백신의 효능 평가 시험법 개발 연구에 13억원, mRNA 백신의 품질관리 평가기술 개발에 5억원, mRNA 백신의 독성평가기술 개발에 38억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백신 안전관리기반 구축에 3억원, 시판 후 과학적 안전성 평가 기반 마련에 12억원, 국가 필수백신 자급화를 위한 선제적 평가기술 개발에 15억을 투입한다. 이들은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 연구' 지원사업에 속하며, 내년 85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3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허청은 특허 분석을 통해 선도 특허 회피, 최적의 R&D 방향 제시, 핵심특허 선점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내년도 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의 국제 지재권 분쟁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틑 백신실증지원센터 활용 백신 산업화 기업 지원 사업예산에 내년도 167억원을 배정했으며, 이를 통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안동), 미생물실증지원센터(화순)를 활용한 백신기업의 공정개발과 비임상 시료생산, 품질 검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mRNA 백신 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에 14억원을 편성했으며 2026년까지 총 4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신 원부자재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원부자재 자급화와 백신 생산공정 기술개발에 내년도 6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2025년까지 총 4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사전에 충분히 과제를 검토하고 준비해 차질없이 과제에 응모하길 바란다"며 "글로벌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한 다각적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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