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2022년 연결 기준 6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와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수취한 계약금 7500만 달러와 마일스톤 2000만 달러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 600만 달러 및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도 힘을 더했다.
ABL301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로 사노피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 2500만 달러는 2023년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는 사노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과 함께 2023년에도 2년 연속 대규모 실적 및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후 7년 가까이 다양한 타겟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만 몰두해왔다. 그 결과 ▲ABL001(VEGFxDLL4, 미국 2/3상(담도암), 미국 2상(대장암), 중국 1/2상, 한국 2상) ▲ABL111(Claudin18.2x4-1BB, 미국 1상) ▲ABL503(PD-L1x4-1BB, 미국 1상, 한국 1상(신청)) ▲ABL105(HER2x4-1BB, 한국 1상) ▲ABL202(ROR1 ADC, 미국 1상) ▲ABL301(a-synxIGF1R, 미국 1상) 등 7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BL103(B7-H4x4-1BB) ▲ABL104(EGFRx4-1BB) ▲ABL101(BCMAx4-1BB)의 3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그 중 ABL603(Claudin18.2xCD3) 및 ABL602(CLL1xCD3)는 최근 글로벌에서 각광받고 있는 CD3 T세포 인게이져(T cell Engager) 이중항체다. GSK가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로부터 약 15억 달러에 도입한 CD3 플랫폼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 사용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앞서 개발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탄탄한 임상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항암제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처럼 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주목받을 단계가 조만간 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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