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06 14:33최종 업데이트 23.10.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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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비임상 결과 유럽학회서 발표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4, 약물 지속 복용 필요한 중독 질환 치료에 적합

사진: IVL3004 설치류 약물(모르핀)중독 저해효과 그래프(자료=인벤티지랩).

인벤티지랩이 장기지속형 약물중독 치료제의 비임상 결과를 1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ECNP 2023)에서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오피오이드 중독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날트렉손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4’에 대해 설치류 및 비설치류를 대상으로 비임상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설치류를 이용한 효능평가 시험인 항진통 평가계에서 모르핀에 대한 뚜렷한 작용 저해 효과를 확인했고, 그 효능은 혈중 농도가 유효농도 수준 이상 유지되는 1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비글견에서 수행한 약동학 평가상에서도 1회 투여 시 1개월간 일정한 약물 방출이 이뤄졌다.

IVL3004는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의학적 대안 및 선진국 시장을 주된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마약중독자 치료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적된 꾸준한 약물 복용 모니터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제형의 특성상 환자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가 매우 우수한데, 특히 약물의 안정적 투약이 치료효과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정신과 및 중독 질환에서 더욱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IVL3004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의 가장 큰 난제였던 약물의 초기 과다방출을 제어하고, 목표 기간동안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독자적인 ‘IVL-DrugFluidic’ 기술을 적용해 효능 및 안정성 모두 기존 약물 대비 더 효과적이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약물중독 치료제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중독 환자의 질환 특성을 고려하면 약물의 복약 순응도 개선이 필수다”며 “한번의 주사로 1개월 장기간 약효를 유지가 가능하다면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안정된 약효 발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IVL3004의 호주 임상 1상을 올해 상반기에 승인 받았으며, 건강인을 대상으로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 결과를 내년 확인할 예정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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