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와 함께 코로나19(COVID19) 및 포스트 팬데믹(Post Pandemic)을 대비해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포괄적 연구 개발 협약, 팬데믹 사이언스 동맹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이사와 옥스퍼드대학교 루이스 리처드슨(Louise Richardson) 부총장이 참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며 향후 진행될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임종윤 대표는 "아직 많은 국가들의 기초적인 백신 공급 문제와 더불어 팬데믹이 우리를 이 자리에 함께 모이도록 했다. 함께 힘을 합치는 방법밖에 없고 현존하는 문제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확보된 3개의 mRNA 후보 중 추가 독성 실험 및 공정 개선 연구를 통해 내년 상반기 FDA(식품의약국) IND(임상시험계획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헨리에타 포레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이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와 미래 팬데믹 종식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루이스 리처드슨 부총장은 "옥스퍼드와 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이 현재와 미래의 세계적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인류 건강에 대한 전염성 위협에 맞서기 위해 백신 연구개발 가속화에 전념하고, 옥스퍼드 팬데믹 사이언스 센터에 최고의 과학자들과 연구시설을 한 데 모아 백신 발견, 백신연구 및 공정기술에 투자를 통해 이와 같은 목적이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협약을 체결한 옥스퍼드대학교는 학내에 옥스퍼드 백신 그룹(Oxford Vaccine Group, OVG)을 운영하며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설계와 수행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옥스퍼드 백신 그룹에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을 최초로 임상을 맡은 앤드루 폴라드(Prof. Andrew Pollard) 교수가 의장으로 있다.
임 대표는 기존 승인된 백신 제품들이 원료, 원액, 병입이라는 여러 곳에서 분업 생산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바이오 생산, 특히 유전체를 포함한 리피드 구조가 이러한 유통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까다로운 물질이라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부작용과도 직결될 수 있다. 차세대 백신의 개발, 한 지붕 전용 시설, 대학과 지속적인 연구 동맹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옥스퍼드 백신 그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했던 기존 시설에 긴급 이동식 생산 설비 확장, mRNA 백신 이외, 식물 생산 백신, DNA 백신, 바이럴 벡터 백신 후보물질의 검증과 임상, 디지털을 다중치료 방식인 MDT 프로그램, 한국의 대량 생산 역할을 기반으로, 저소득국가가 필요한 글로벌 필수 백신 공급, 빅데이터 센터 활용과 인재창출을 위한 대학 간 교환 프로그램 등을 추가 제안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전 세계 백신 보급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는 한미약품, 코리, 진원생명과학, 이노비오, 바이오앱그린백신, 헤링스디지탈의료, 명지의료재단, GS네오텍, 포스텍, 포항시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