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판 여론 쇄도..."실력과 성적 아닌 추천 선발이면 환자에게 해 끼칠 우려"
"공공보건의료의대(공공의대) 후보 학생은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가 정부 제시 심사기준 등을 토대로 시도에 배정된 인원의 2~3배수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선발해 추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공공의대에 입학할 학생은 공공의대에서 서류 및 자격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8월 24일 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보건복지부가 시민단체 추천 등으로 공공의대 후보 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히자, 각종 SNS는 물론 주요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루리웹, 친정부 성향으로 알려진 82쿡, 클리앙 등에서도 비판 여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한 제보자는 "웹툰 메디컬 환생 17화를 보면 의사에게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사가 나온다. 의사는 다른 직업과 다르게 환자에게 해(harm)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실력과 성적이 아니라 추천으로 학생을 선발하면 분명 전문성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고 환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사건을 보고도 시민단체를 믿나. 조국 사태를 보고도 입학이 투명하게 되리라고 믿나"며 "추천이라는 이름의 현대판 음서제가 아니라 실력으로 대학 가고 실력으로 의사되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공의대 학생 시민단체 추천 논란을 담은 패러디 장면을 소개한다.
"어머님, 예서를 위해 시민단체에 가입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우리 예서 꼭 의대 가야해요, 선생님"
"예서 어머님, 예서를 위해 시민단체에 가입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부모가 시민단체 활동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자식이 의대에 가요?"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게 가능한 아주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어머님." (JTBC 스카이캐슬 드라마 대사 일부 수정)
"정권과 기득권이 원하는 학생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공의대 학생 선발과 관련한 시·도지사 추천은 시·도지사의 자녀, 친인척 등이 추천될 수 있도록 하는 특혜를 주는 것이 맞습니다. 시·도지사가 개인적인 권한으로 특정인을 임의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친정부 성향의 시·도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가 정부 제시 심사기준 등을 토대로 시도에 배정된 인원의 2~3배수를 주관적이고 편향적으로(?) 선발해 추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입학하는 의대가 아닌 대학졸업 후 입학하는 대학원 대학입니다. 입학할 학생은 공공의대에서 서류 및 자격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정권과 기득권이 원하는 학생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바른의료연구소)
"인사드려. 아빠 친구 도지사 아저씨야."
공공의대 개교, 학비전액 국비 지원, 기숙사 제공.
"인사드려. 아빠 친구 도지사 아저씨야."
"의대 가고 싶다고 했지? 바로 이 문으로 들어가면 돼. 10년만 버텨. 근데 뭐 이것저것 빼면 10년도 아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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