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1.17 15:33최종 업데이트 23.01.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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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 옵디보 바이오시밀러 ISU106 러시아 알팜에 기술 이전

알팜에 전세계 개발, 등록, 제조 및 제품화 독점권 부여


이수앱지스가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R-PHARM)에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수앱지스는 계약금 및 사업진행 경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연계된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원활한 사업 진행 등을 위해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알팜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발, 등록, 제조 및 제품화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ISU106은 T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있는 수용체인 PD-1(Programmed cell death-1)을 저해하는 항체치료제다. PD-1이 암세포의 리간드 PD-L1이나 PD-L2와 결합,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경로를 차단해 T세포의 면역 항암 작용을 촉진하는 것을 작용기전(MoA)으로 한다.

알팜은 2001년에 설립된 러시아 제약사로 의약품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공정의 수직화 된 체계를 구축해 항암, 희귀질환 치료제 등 광범위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바스틴(Avastin), 얼비툭스(Erbitux) 등 글로벌 표적 항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알팜 바실리 이그나티에프(Vasily Ignatiev)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이수앱지스와 ISU106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표적항암 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인데, 이수앱지스는 본 제품의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ISU104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양사 공동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ISU106의 오리지널 약인 옵디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2021년 기준, 약 83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허 만료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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