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15 08:03최종 업데이트 25.04.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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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매출 249억원·영업손실 54억원 전망

매출, 기존 162억원에서 54% 상향 조정…영업이익, R&D 확대로 적자 폭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도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약 54% 증가한 24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기존 -34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매출 상향 전망에 대해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자큐보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매출이 확대됐다"며 "초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자큐보정은 2024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출시 이후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기술수출 성과도 내 2024년 말 기준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위식도역류시장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자큐보는 21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위궤양 적응증에 대한 국내 허가 신청도 완료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P-CAB 계열의 구강붕해정(ODT) 제형 허가 신청을 마쳤다. 약 4조원 규모의 시장을 겨냥한 중국 임상 3상도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매출 상승에도 영업이익 적자 폭이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며 "기존 적응증인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외 신규 적응증 확대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반영해 R&D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네수파립 임상 2상 확대가 파이프라인 확장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구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자체 허가 신약을 통해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첫 자체 개발 신약을 통해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과 시장 집입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네수파립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자큐보의 첫 연간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해로, 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에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6년에는 지속적인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12월 코스닥 시장 입성 후, 부채비율 8.74%로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상장 후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는 주총의결을 통해 자본준비금의 결손 보전을 통해 결손금을 해소하고, 109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의 재원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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