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7.22 06:10최종 업데이트 17.07.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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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있으면 발기부전 위험 4배 높다

2형 당뇨병 66%에서 발기부전 발생

출처: 픽사베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을 동반하고 있고, 특히 제2형 당뇨병에서 발기부전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마리타임병원 Youssef Kouidrat 박사팀은 최근 Diabetic Medicine에 '당뇨병에서 높은 발기부전 유병률: 145개 연구의 메타분석과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 11월까지 검색된 관련 연구에 참여한 남성 8만 8577명을 분석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6세였다.

Kouidrat 박사팀 분석에 따르면 출판편향(publication bias)을 보정했을 때 전체 당뇨병 환자에서 발기부전 유병률은 57.7%였고, 제1형만 한정하면 37.5% 제2형은 66.3%였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다수가 이미 진단 시점에서 발기부전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기부전이 아직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의 초기 마커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남성 성생활 건강 조사표(SHIM)를 사용한 17개 연구에서 발기부전 유병률은 특히 높아 82.8%나 됐다.

또 60세 이후 당뇨병에 걸린 환자에서 발기부전 유병률이 더 높았다. 메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MMAS)에서 연령 보정된 발기부전 위험률을 확인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발기부전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2배 높았다.

건강한 남성 5385명과 당뇨병 환자 863명을 비교했을 때 발기부전 위험은 당뇨병 환자에서 3.62배 높았다.

연구팀은 "발기부전은 삶의 질 하락과 일부 경우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어 조기에 찾아야 한다"면서 "향후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전향적 연구를 통해 유병 기간이나 흡연 등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특징짓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당뇨병 # 발기부전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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