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중심 의료시스템 지적, 가치 중심 개선 필요성 언급...미국서 심리건강 스타트업 창업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씨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HC)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의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의료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씨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망가진 의료시스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며 "많은 이가 느끼는 좌절감은 타당하다. 의료시스템은 결과보다 수익을, 가치보다 규모를 우선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은 외면한다. 이러한 분노는 고장난 시스템을 향한 반응이다"라며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변화는 안일함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변화는 좌절감을 행동으로 바꾸는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극을 기리며, 의료시스템이 초래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부연했다.
한편 최 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해군에 자원입대했으며, 2017년 전역했다. 2018년에는 중국 홍이투자에 입사에 글로벌 인수합병 업무를 담당했다. SK하이닉스에는 2019년 대리급으로 입사했으며, 미국법인 전략파트 등 인수합병과 투자 업무를 맡았다.
그는 SK하이닉스에 2022년 2월까지 근무했으며, 휴직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비즈니스 전략 관련 자문 등을 제공했다. 이어 올해 3월 미국에서 세계적인 고령화에 맞춰 건강 관리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인티그럴 헬스는 회원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현재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회원 대상 프로그램을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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