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15 15:08최종 업데이트 21.12.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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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파멥신·네오이뮨텍·올릭스 JP모건 대면 참석…녹십자·대웅제약·엘지화학은 비대면

내년 1월 10일~13일 개최 임상시험 계획·향후 전략 발표 "2년만에 대면 열려 투자 기대감↑"

사진 = JP모건 헬스케어 2022 홈페이지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50개국, 1500개 기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내년 1월 10일~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열린다.

15일 국내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파멥신·네오이뮨텍·올릭스 등이 대면으로 JP모건에 참석해 임상 성과와 신약 파이프라인 등 전략을 발표하고 비즈니스미팅을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대면 방식으로 JP모건에 참석해 전략위주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SK바이오팜은 희귀뇌전증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임상3상을 진입할 예정이며, 뇌종양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확대와 CNS 계열 라이선스 인, 조현병 임상2상 진입 등도 앞두고 있다.

SK그룹 자회사인 의약품위탁생산(CMO)기업 SK팜테코도 참석할 예정이며, 지난해 SK바이오팜,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내년 상장을 앞둔 제약바이오기업이다. 합성의약품 위탁생산(CMO)에 국한하지 않고 최근 인수합병과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하면서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의 연구개발·투자 계획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승인가능성과 자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등 다양한 이슈가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공식적으로 행사장 참관만 할 뿐 세션 발표 등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파멥신은 대면으로 JP모건 행사장을 방문, 자사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과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1상에서 확인된 효능을 공개하고 향후 임상2상시험 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면역항암제 PMC-309, 종양 신생혈관억제제 PMC-402, 안질환 치료제 PMC-403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 현황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텍쇼케이스에도 참가해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플랫폼기술을 소개하는 발표를 이어갈 전망이다.

네오이뮨텍도 대면으로 참석해 임상데이터와 관련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미팅을 진행한다. 

네오이뮨텍은 파멥신과 마찬가지로 컨퍼런스와 함께 바이오텍쇼케이스에도 참석해 대장암·췌장암 등 항암신약 후보물질 NT-17의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하고 상용화 계획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NT-I7은 T세포 증폭을 유도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물질로, 현재 머크,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앞서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NT-I7의 대장암(MSS-CRC)과 췌장암 대상 임상 2a상, 신규로 진단된 교모세포종(GBM) 대상 병용 임상 1상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JP모건 컨퍼런스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직접 만나 NT-I7의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릭스도 대면으로 JP모건을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현재 황반변성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OLX301A의 글로벌 임상1상을 준비 중이며, 리보핵산(RNA) 방식의 섬유화증·습성 황반변성 치료신약 후보물질 OLX301D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비대흉터치료신약 후보물질 OLX101A의 임상2상시험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 중이다. 이외에도 자회사 엠큐렉스를 설립해 독자적인 mRNA 플랫폼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팅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년 연속 메인발표자로 나서, 존림 대표가 올해 실적과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한다. 특히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경험과 아스트라제네카·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유치 성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JP모건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직접 접촉,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을 홍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제일약품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가하며,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개발 중인 항암신약 JPI-547과 소화기질환 치료제 P-CAB 신약 JP-1366 등의 기술이전을 타진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파트너링을 참석해 대장암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3상 진입과 췌장암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의 국내 임상 1b상 결과, ABL101, ABL105 시험계획(IND), ABL301 BBB셔틀 IND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나이벡도 비대면으로만 참여한다. 이를 통해 IBD 전임상 데이터, 표적 조직 투과 NIPEP-TPP 약물전달시스템 anti-mt-KRAS 전임상 데이터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항암·항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신약 후보물질 EU101, EBViNT(앱비앤티)의 임상시험 진행현황을 소개한다.

레고켐바이오는 비대면으로 파트너링 미팅만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이탈리아 메디테라니아가 개발한 TROP2 자체물질 동물실험 데이터와 중국 포순제약과 진행 중인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1a상 결과,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CD19 ADC임상 데이터, 시스톤의 ROR1 ADC의 임상데이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녹십자, 엘지화학 등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비대면으로만 JP모건 행사에 참여한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통합 법인인 지씨셀은 해외학회를 통해 자사 NK세포치료제의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2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AB101 NK+리툭시맙 병용 1상을 앞두고 있으나 "이번 JP모건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베스트증권 강하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JP모건 행사는 대면·비대면 병행으로 진행되며, 오미크론의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학회 참석여부에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면 참석시 대면 미팅이 가능해 계약진전과 가능성이 올라가고, 추가 미팅 조율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관련 딜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비대면(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면서 기술이전 건수와 금액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도 기술수출이나 투자 등은 대면(오프라인)방식이 유리하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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