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본교 이어 원주 연세의대 학생들도 96.2% 복귀 후 '수업 거부'로 투쟁 이어간다
422명 중 406명 '등록 후 수업거부' 동참 의사, 수업 참여는 16명 뿐…"단일대오 재정비할 것"
원주 연세의대 학생 96.2%가 복귀 후 수업을 거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연세의대 본교 학생 92%가 등록 후 수업거부나 휴학 예정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원주 연세의대 역시 학생 96.2%가 수업을 거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속속 수업거부를 공식화하는 의대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대학으로 복귀하더라도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진 미지수다.
1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원주 연세의대 학생들은 최근 진행된 내부 투표에서 전체 학생 422명 중 406명(96.2%)이 '등록 후 수업거부'로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16명(3.8%)에 불과했다.
앞서 연세의대 본교의 경우 539명 중 92.3%(498명)가 수업 거부나 휴학 등의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주 연세의대 학생비대위는 "총 투표 결과 학우들의 총의를 받들어 연세대 원주의대의 방향성은 등록 후 수업거부임을 밝힌다"며 "한동안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상처 입었던 마음과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단일대오를 다시 재정비해 투쟁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전했다.
투쟁 방향 전환에 따라 원주 연세의대 학생들은 31일까지 전원 복학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원주캠퍼스 김장영 의대 학장은 지난 3월 27일 의대 학장 명의 서신을 통해 "현재 우리 대학의 미등록 학생 비율 48.5%다. 3월 28일 17시까지 복학, 등록 및 수강 신청이 동시에 돼 있어야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학생으로서의 학적이 안전하다"며 "24학번은 가장 걱정되는 학년이다. 재입학이 불가능할 수 있는 학년이므로 특별히 모든 빠짐없이 복학 신청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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