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생 539명 중 92%가 수업거부나 휴학을 통해 투쟁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미등록 대열에서 이탈했던 연세의대 학생들 대다수가 수업을 거부하거나 휴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연세의대 학생들은 최근 진행된 내부 투표에서 539명 중 92.3%(498명)가 수업 거부나 휴학 등의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수업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 414명(76.8%), 입대 등의 이유로 휴학 승인이 예정된 이들이 84명(15.5%)이었다.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한 학생은 41명(7.6%)에 불과했다.
이같은 투표 결과는 의대생들이 대거 복귀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는 괴리가 크다. 실제 연세의대에 이어 등록으로 방향을 틀었던 서울의대도 등록 후 투쟁을 지속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세의대 학생은 “연세의대 학생들이 복귀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적 위협으로 동요가 있다보니 일단 등록으로 방향이 바뀐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며 미등록 휴학을 통해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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