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2.13 12:29최종 업데이트 18.02.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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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연휴 64만명 병·의원 찾아, 장염 등 조심해야

설명절, 평소보다 장염환자와 소아 환자 많아 주의 필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지난해 설 연휴(1월27일~29일)기간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수는 총 64만명으로, 평일 평균 환자수(284만명)의 2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직후의 평일 환자수는 372만명으로, 최근 5년간 평일 평균 환자 수 284만명 대비 88만명(30.9%)이 더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의 설 연휴 병원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휴 기간 일별 환자수는 설 전날이 34만 54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다음날이 18만 1051명, 설 당일 11만 2688명 순이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가 14만 7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의학과 11만 3738명, 내과 8만 8998명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평일 평균 외래 환자수와 2017년 설 연휴 외래 환자수를 연령대별 점유율로 비교해보면, 30대 중반 이하의 젊은 사람은 평소보다 연휴에 더 많이 병원을 찾았지만, 중·장년층은 평일보다는 적었다.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의 점유율은 30.2%로, 연간 평균 점유율 12.8%에 비해 2.4배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주요 질병을 살펴보면, 장염, 표재성 손상(열린상처), 연조직염(피부내 염증), 두드러기 등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비율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염은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으로 총 4만 30명이 병원을 찾았으며, 이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만 7352명(43.4%)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두드러기는 연휴기간 총 9426명이 병원을 찾았으며, 그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2493명(26.4%)으로 두드러기 환자 4명 중 1명이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염 환자 수는 총 5268명이었으며, 30~40대 여자 방광염 환자의 점유율은 평소보다 1.2배 더 많았다. 화상환자는 9세 이하 어린이의 점유율이 28.0%로, 평소의 19.8% 대비 1.4배 이상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쓰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심평원 홈페이지 '병원·약국 찾기' 메뉴에서 해당 병원의 진료 분야, 보유 의료장비 등 병원정보를 알아두면 응급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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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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