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해부학적 개선 효과에 더해 다양한 바이오마커에서 확인한 항염증 및 섬유화 진행 완화 가능성 시사
한국로슈가 5~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망막영상학회(Asia Pacific Retinal Imaging Society, APRIS) 제11차 국제심포지엄에서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다양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망막영상학회(APRIS)에는 국내외 안과 전체 및 이미징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세계 석학과 의료진이 초청연자로 참석해왔고 이번 11차 심포지엄에는 300 여명의 청중이 참여해 학술의 장을 빛냈다.
첫째 날 학회에서 '당뇨병성 및 혈관성 망막질환' 세션의 발표자 중 한 명인 싱가포르 탄톡셍병원의 콜린 탄(Colin Tan) 교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관련 바비스모 3상 임상을 통해 혈관 안정 및 염증 바이오마커에서 확인한 이중특이항체의 이점’을 주제로 안과질환 최초 이중특이항체 치료제 바비스모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YOSEMITE 및 RHINE 사후분석 연구 결과, 바비스모 치료군에서 대조군(애플리버셉트) 대비 염증의 잠재적 바이오마커인 망막 고반사점(HRF)과 혈관 안정성의 바이오마커인 황반누출이 모두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에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VEGF-A)와 안지오포이에틴-2(Ang-2)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특이항체 바비스모가 기존 항VEGF치료제 대비 더 나은 염증 개선 및 개선된 혈관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일본 나고야시립대 유이치로 오구라(Yuichiro Ogura) 교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망막전막에 미치는 바비스모와 애플리버셉트의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망막전막은 망막 앞에 섬유성 막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비스모는 YOSEMITE 및 RHINE 사후분석 연구 결과를 통해 더 낮은 망막전막의 발생 정도를 보였다. 치료 2년 시점에 바비스모 8주 간격 치료군의 망막전막 발생률은 3.8%, 바비스모 T&E 치료군 5.1%로, 대조군(애플리버셉트) 7.6% 대비 낮았다. 망막전막이 생긴 안구는 그렇지 않은 안구에 비해 최대교정시력과 황반중심두께, 망막액 등 기능적 및 해부학적 지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망막전막의 여부는 투여 간격 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망막전이가 발생한 안구는 16주 혹은 12주로 투여 간격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적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3상 임상 데이터 최초로 바비스모의 항-섬유화 효과를 시사했다.
UCLA 의과대학 스리니바스 사다(SriniVas Sadda) 교수는 첫 날 로슈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 ‘바비스모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미국 리얼월드데이터’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 그는 "바비스모는 기존 약제로 활발한 치료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망막액이 계속 남아있던 환자들에서도 유의미한 망막액 건조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둘째 날 이어진 로슈 세션에서 서울아산병원 이주용 교수는 ‘바비스모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주요 임상연구와 리얼월드데이터’를 주제로 바비스모의 임상적 가치를 전했다. 바비스모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 TENAYA 및 LUCERNE 사후분석 결과, 바비스모와 대조군(애플리버셉트)을 동일한 간격으로 투여하는 초기 12주동안 바비스모 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황반중심두께와 망막액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주차 및 12주차에 개선된 망막색소상피박리 두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더불어 이 교수는 진료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바비스모의 리얼월드데이터를 전달했다이 교수는 "Ang-2까지 함께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비스모 치료효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해부학적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면서 "해외 임상현장에서는 이미 다수의 치료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들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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