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최근 몇 년간 약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의약품 지출 성장의 핵심 요인 중 일부가 지출을 증가시키는 대신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는 최근 글로벌 헬스 동향을 발표하며,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의약품 가격 상승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둔화의 원인은 예산에 대한 보험사(payer)의 우려와 직접적으로 연관성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지출 증가의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리베이트 및 할인으로 의약품 가격의 연간 성장률이 2022년까지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합해 미국에서 의약품 정가(net price)는 2022년까지 매년 1~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미국에서 의약품에 대한 1인당 순 지출 금액은 올해 감소하며, 2022년까지 1인당 800달러로 거의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8년과 2019년에 미국에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6개가 출시, 현재 처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수의 3배로 늘 예정이다. 2019~2022년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지출은 370억 달러로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와 경쟁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보험약제관리기업인 PBM(Pharmacy Benefit Manager)의 협회 PCMA(Pharmaceutical Care Management Association) 마크 메릿(Mark Merritt) 회장 겸 CEO는 "이 보고서는 PBM들이 어떻게 리베이트나 할인을 포함해 어떻게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와 고용자, 정부 프로그램의 비용을 절감해야 할지 강조하고 있다"며 "고가 의약품 제조사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아도 PBM은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일부 클래스에서는 거의 시장의 50%를 차지해 매년 수백만 달러를 절감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대체조제가능(interchangeablility)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수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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