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2.16 13:46최종 업데이트 16.12.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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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하루 1개피만 피워도 조기사망 위험

미국 국립암연구소 데이터 분석

평소 담배를 하루 평균 1개피 미만으로 피워도 지속적으로 피우면 조기사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64%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보다 조금 더 많은 하루 1개피에서 10개피 사이를 피운 경우는 그 위험성이 87% 높았다.
 
사진: cancer.gov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미 국립보건원(NIH)의 미국퇴직자협회(AARP) 식이와 건강에 관한 연구(Diet and Health Study)에 참여한 29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강도 흡연(Low-intensity Smoking)을 하루 평균 10개 또는 그 미만 흡연으로 정의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 연령은 59세부터 82세 사이였다.
 
만 15세 이전 시작해서 70세 이후까지의 흡연 전 기간에 걸쳐 9개 기간 동안 흡연 행태를 조사했다.
 
현재 흡연자 중 159명이 흡연한 전 기간에 걸쳐 하루 평균 1개피 미만을 지속적으로 폈고, 1500명 가까이가 1~10개피를 흡연했다고 보고했다.
 
이른 나이에 금연한 경우 조기사망 위험이 낮아졌다. 담배를 적게 피우는 흡연자라 하더라도 여전히 흡연하고 있는 경우에 비해 이전에 적게 피우다 금연한 경우가 위험이 낮았다.
 
특히 하루 평균 1개피 미만 지속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9배나 높았다. 1~10개피 흡연자의 경우는 12배 높았다.
 
1~10개피 흡연자는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비흡연자에 비해 6배 높았고, 심혈관 질환 사망위험은 1.5배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흡연과 폐암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었으나, 가볍게 피는 정도의 흡연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수십 년에 걸친 흡연이력을 개인의 회상에 의지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고, 설문인구 수에 비해 저강도 지속흡연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한계가 있다.
 
참여자는 대부분 백인이며 60~70대라 연구에 반영된 흡연패턴이 미국의 특정 연령대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과, 사용패턴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결여되어 있어 격일, 격주 등으로 흡연하는 경우와의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또 다른 한계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대표저자이자 미 국립암연구소(NCI) 암 역학 및 유전학 부서의 마키 이노우에-최 박사가 언급한 바와 같이 담배(흡연)에 노출되어도 안전한 수준이란 없다는 경고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는데 의의가 있다.

마키 이노우에-최 박사는 또 "매일 적은 양의 흡연이라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며, 금연이 흡연량에 상관없이 모든 흡연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지난 5일자로 게재됐다(JAMA Intern Med. doi:10.1001/jamainternmed.2016.7511).
 
* 본 기사는 미 국립암연구소(NCI) 보도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흡연 # 조기사망 위험 # 조강도 지속흡연 # JAMA Intern Med # 미 국립암연구소(NCI)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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