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341개 참가, 미국에 이어 2위 규모...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등 헬스케어 제품 소개
[메디게이트뉴스 김준홍 인턴기자·연세대 원주의대 본1] 전 세계 기업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 2021(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오는 11일부터 14일(미국 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디지털(All Digital)로 마련된다. 따라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갈 필요 없이 스마트 기기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올해 CES 행사의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헬스케어 분야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 방역 등이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CES의 첫 기조연설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한스 베스트버그 CEO다. 그는 5G를 21세기 필수 기술로 규정하고 원격 의료, 교육 등 비대면 시대를 맞아 기술 가속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캐리 해리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디렉터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헬스케어가 더 정확한 진단과 비용 감소를 가능하게 한다. 인공지능이 헬스케어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다”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맞서 각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은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 데이비드 커크 패트릭 테크노미 미디어 에디터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새로운 전염병 대응 방식을 설명한다.
지난해 CES에서 화제를 모았던 미국 비나ai(Binah.ai)는 별도의 장치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활력징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혁신상을 받는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나타난 얼굴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심박수, 산소포화도, 스트레스와 같은 수치를 측정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중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체온 측정이 필수행위가 됐다. 네덜란드 게이트닥(GateDoc)이 선보이는 터치리스 센서를 이용한 체온계는 공공장소에서 체온측정을 위한 대기시간과 혼선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또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누군가가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지 허용여부를 녹색, 빨간색 표시와 소리로 알려준다.
국내 기업들도 이번 CES에 대거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341개 기업이 CES에 참가해 미국에 이어 2위 규모다. 지난해 CES 2020에 참가한 기업수는 4500개였지만, 온라인 개최 여건상 올해 참가 기업수는 1960여개로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기조강연에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회사의 비전을 제시한다. CES 2021 혁신상을 받은 '갤럭시워치3'는 호흡능력(VO2) 측정 기능과 함께 심전도 검사 기능도 탑재돼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는 VR 안과검사 장비 ‘VROR Eye DR.’로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 이는 VR단말기를 착용한 뒤 자사 알고리즘을 이용한 간단한 검사로 시력, 난시, 색맹 등의 안구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손쉽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구질환의 예방, 조기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아이메디신(iMediSync)은 CES 2021에서 AI 기반 뇌파측정 장치 아이신웨이브(iSyncWave)를 선보인다. 개인이 치매, 파킨슨병, ADHD, 우을증과 같은 신경정신병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이상이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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