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오는 11일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1일 전국의사총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상림 경상남도대의원은 추 회장의 불신임에 찬성하는 대의원 80여명의 동의서를 의협에 전달한다.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이상의 발의로 성립한다. 또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앞서 전의총은 대의원으로 활동하는 내부 회원이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의원들로부터 임총 동의서를 받았다. 또 전체 대의원에게 등기우편을 이용해 임총 소집 요구서를 보냈다. 의협 대의원은 232명인 가운데, 이중 3분의 1을 넘긴 80여명 대의원이 동의했다.
전의총은 추 회장을 상대로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의 일방적인 강행을 문제로 삼았다. 이는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를 위한 전제조건이자 밀접한 사항이지만, 이를 의협 비대위에 넘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해 9월 임총에서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대응은 집행부에서 비대위로 위임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의협 한 대의원은 “추 회장 임기 중에 2차례의 불신임안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통과시키겠다”라며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의협회장 3선에도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의원은 “이번달 새로운 의협회장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는 등 선거 일정을 앞두고 불신임이 크게 의미가 없다”라며 “추무진 회장이 3선에 출마할 경우 동정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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