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의사생활을 하면 장점은 무엇일까. 수술, 술기 등의 기회를 많이 주고 합리적인 연봉과 대우,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자녀 교육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지난 2017년 의료전문지 메디게이트뉴스와 의사포털 메디게이트가 주관한 ‘지구醫(외국에서 활동하는 의사들)’ 세미나에서 홍문기 내과 전문의는 일본 의사생활의 장점을 이렇게 소개했다.
메디게이트뉴스와 메디게이트는 올해도 해외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준비과정과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 2019(KIMES 2019) 기간 중 3월 17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지구醫 세미나를 개최한다.
홍 전문의는 “일본에서 의사가 되려면 의사국시를 위한 서류접수를 위해 JLPT(일본어능력시험)1급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타 서류 12종도 함께 접수해야 한다. 일본어진료능력조사시험(이하 진능시)과 일본 의사국시에 합격하면 일본 의사면허증이 발급된다”고 했다.
홍 전문의는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급여 항목을 진료하는 경우 무조건 2년 동안 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해야 한다. 하지만 비급여 항목인 성형과 같은 미용 쪽은 면허만 발급받으면 바로 개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있는 이주원 내과·노인의학 전문의는 당시 지구醫 세미나에서 미국 의사생활의 장점으로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고 하루에 15~3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삶의 질에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문의는 “개원을 해도 퇴직이 아니고서는 기본적으로 망하지 않는다는 점, 다른 병원이나 다른 의사와 비교 당하지 않는다는 점, 육아와도 병행이 충분히 가능하며 아이들 교육도 잘되어 있다는 점 등이 미국에서 의사로 살기 좋은 이유”라고 했다.
이 전문의는 "미국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기 위해서는 USMLE 시험(미국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한 후 ECFMG certificate를 취득해야 한다"면서 "영주권이 없다면 J나 H비자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와서 수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지구醫’ 세션의 주제와 강연자도 일본과 미국의 의사생활을 중심으로 꾸몄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배좌섭 단장은 우즈베키스탄 등 한국의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안내한다.
▲한국의사의 해외 진출, 기회와 과제 (배좌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진출단장) ▲한국의사로서 일본에서 일하며 느낀 점 (박광업 일본 신동경병원 마취과 후기연수의) ▲1년의 기간 동안 미국 의사를 준비한다면? (이주원 미국 귀넷클리닉 일차진료의)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밖에 두 번째 ‘딴짓하는 의사들’ 세션은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임상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인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는 비(非)임상 의사들의 직업 세계를 선보인다. 김현정 차바이오 F&C 연구개발사장 겸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료실 대신 국회에 입성한 이유 (김현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실 비서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유승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지원센터장) ▲인공지능과 의사의 역할 (김민성 루닛 메디컬 디렉터)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세 번째 ‘의료소송 제로’ 세션은 최근 늘어나는 진료실과 진료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의료소송을 미리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를 좌장으로 ▲환자는 왜 의료소송을 제기하나 (이인재 법무법인 우성 변호사, 의료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장) ▲의사들이 놓치는 의료법 위반 (이준석 법무법인 지우 변호사 겸 의사) ▲이것만 기억하면 진료실에서 의료소송 예방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 등이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메디게이트뉴스 또는 메디게이트 홈페이지(
http://www.medigate.net/promotions/20190317_kimes_2019/ 로그인 필요, 홈페이지 결제는 PC에서만 가능)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는 메디게이트뉴스 또는 메디게이트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