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3.31 12:06최종 업데이트 17.03.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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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소아 당뇨와 연관

[해외] 덴마크 연구팀, 국가 통계 분석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아 본인 및 모성의 자가면역질환 병력이 ADHD 발병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덴마크의 국가 통계를 바탕으로 1990년부터 2007년 사이에 출생한 98만 3,680명의 의학적 혹은 정신적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 중에서 2만 3,645명이 ADHD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서 ADHD가 후속적으로 발생할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발생위험률(IRR) 1.24(95% 신뢰구간, 1.10-1.40; P<0.05)).
 
그 위험성은 모성이 자가면역질환을 가졌을 경우에도 높아지긴 하지만 부성에 비해 특별히 유의하지는 않았다(IRR, 1.12; 95% CI, 1.06 - 1.19; P<0.05).
 
갑상선염, 당뇨, 염증성 장 질환 등 30가지의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예비분석에서, 제1형 당뇨만이 ADHD의 발병위험 증가와 유의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IRR, 1.31; 95% CI, 1.03 - 1.63; P< 0.05).
 
전반적으로 부성의 자가면역질환 병력은 ADHD 발병 위험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성이 제1형 당뇨인 경우는 자가면역 간염(IRR, 1.74; 95% CI, 1.07 - 2.64, P<0.05)이나 강직성 척추염(IRR, 1.33; 95% CI, 1.00 - 1.72; < 0.05)의 경우처럼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IRR, 1.21; 95% CI, 1.07 - 1.37, P<0.05).
 
제1형 당뇨에 대한 이번 결과는 2015년 스웨덴에서 인구통계를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당시 연구에서는 소아청소년의 제1형 당뇨가 ADHD의 위험성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개인의 자가면역질환의 예비 분석이 다중테스트로 교정되지 않아 특정한 연관성이 우연히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을 수는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한편으로는 코호트의 최고 연령이 30세에 불과해 일부에서는 연구기간 이후에 ADHD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있어 ADHD와의 연관성이 저평가 됐을 수도 있다는 한계도 있다.
 
반면, 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으로 하여금 그 환자들의 ADHD 및 다른 정신질환 증가 위험을 인식하고, 그들을 치료하는데 있어 이러한 잠재적 동반질병(comorbidities, 두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상태)을 감안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자가면역질환과 ADHD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춘 초기 연구로 향후 더 많은 연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 JAACAP(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http://dx.doi.org/10.1016/j.jaac.2016.12.010).
 
* 본 기사는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게재된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77454#vp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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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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