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9일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당부했다.
제약협회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흔들림 없는 경제 성장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들의 이 같은 염원에 가장 밀접하게 부응할 수 있는 산업이며, 윤 당선인 역시 대선공약을 통해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의 새로운 길'이라며 적극적인 육성과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윤 당선인은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백신주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국가 R&D 지원을 통해 제약바이오주권 확립 ▲제약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경제 신성장, 제약바이오강국 실현’ 등을 약속했다.
제약협회는 "산업계는 품질혁신 노력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통해 경제 신성장을 주도하고, 제약바이오주권 확립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며 "이와 맞물려 해당 공약이 오는 5월 정부 출범이후 구체적인 정부 정책으로 가시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제약협회는 "현재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은 1조 4240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에서 매년 3~6%씩 성장해 2026년 1조 8000억달러(약 2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장기간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의약품 공급망 강화 등 보건안보 확립은 세계적으로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은 일찍부터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해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해 패권경쟁에 나서고 있는만큼, 우리나라도 뒤처지지 않고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총력 도전은 물론,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가칭)와 같은 컨트롤타워는 규제정책과 산업정책의 조화를 도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계를 육성할 수 있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신약 등 기술혁신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R&D 지원 확대 등 기업이 언제든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제약협회는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및 임상시험 인프라, 우수한 의약품 생산능력, 신약개발 R&D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계의 노력에 정부의 지원을 더한다면 빠른 시일 내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차기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육성을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권을 튼실히 확보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제약바이오 한류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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