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이 4일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올바른 의료정책 추진을 위해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정부와의 대화채널을 (꾸준히)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병협은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고 의사인력 불균형 문제 해소 정도로만 새해 목표를 갈음했다.
오히려 윤동섭 회장은 의대정원 문제 등 갈등 상황을 일컬어 '지엽적 문제'로 통칭하면서 의료계가 아쉬움만 표기하고 있을 순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회장은 "2023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의료계는 코로나19를 벗어났지만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또 다른 재정적 문제로 고통받았다"며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나 필수응급의료체계 위기 등에서 합리적 정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의료현장은 무한경쟁에 몰려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출혈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대전환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결되지 못한 현안으로 인한 위기가 많지만 아쉬움만 표시하고 있을 순 없다. 의사인력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전향적인 재정적 지원을 위해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저출산 고령화, 기후위기 등 직면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병협은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정부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동섭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제도 개선 역량을 강화하겠다. 병협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이는 책임이다. 병협은 지엽적 문제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긴호흡을 갖고 의료계 백년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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