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과정에서 피해야 할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 처방의 위험을 지적하고, 해당 의약품에 대해 발표했다.
고위험 의약품 14개 목록에 따르면 탈모약으로 많이 사용되는 고혈압 치료제 미녹시딜과 탈모, 양성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 등의 성분이다.
여드름 비급여약인 이소트레티노인, 여드름과 미세주름완화 치료제인 트레티노인, 기미 치료제 하이드로코르티손+트레티노인+하이드로퀴논, 여드름 치료제인 에리트로마이신, 안면흑피종 치료제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나이드+하이드로퀴논+트레티노인 등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비만약인 오르리스타트, 시부트라민 설페이트 등과 사후피임약인 레보노게스트렐,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 등도 금기 성분으로 제안했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공청회'에서 대한약사회 측 토론자로 참석한 김대원 부회장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하에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 처방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공청회에서 김대원 부회장은 "비급여 의약품은 보고 의무가 없어 심평원에서도 정확한 처방내역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관리의 부재와 이를 악용하려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약사회가 처방제한을 요청한 비급여 의약품 목록에는 접촉만으로도 기형아 발생 위험이 높은 의약품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앞서 약사회는 해당 자료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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