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원의의 열악한 삶의 질
내년도 수가 협상이 한창이다. 물가 수준 이상은 인상이 되어야 한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인상, 장비 투자를 하려면 적어도 3% 이상은 인상되어야 한다며 공단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그런데 수입이 많고 적은 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 개원의의 삶의 질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대단히 열악한 편이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에서도 의사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낮고 특히 대학병원 의사에 비하여 개원의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온다. 진료 수가 협상 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앞으로는 수가 뿐만 아니라 삶의 질 부분까지도 고려하여 공단과 의협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으면 싶다. 우선 우리나라 개원의는 선진국과 비교하여 주당 진료시간이 길고, 연간 가장 많은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가장 짧은 휴가를 간다. 주 40시간 주5일 근무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의 개원의는 여전히 주당 평균 50시간씩 근무하고 주 6일 근무하고, 공휴일이나 일요일까지 근무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휴 2017.05.25
"졸음 운전, 의료진 개입 필요하다"
최근 졸음 운전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22일 "수면 부족 해소, 장시간 연속 운전 자제 등 개인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 외에도 직업 운전자의 경우 수면무호흡증후군이나 기면증과 같은 수면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수면 질환이 의심되면 의료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는 아무리 잠을 많이 자더라도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수면 부족이 음주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평소 수면시간보다 4시간 부족하면 혈중 알코올농도 0.04%에 버금가는 정도로 졸리고, 수행력이 떨어지며, 한숨도 자지 않으면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9% 보다 2배 정도 수행력이 떨어진다는 연 2017.05.24
FDA, 악템라 적응증 확대 승인
미국 FDA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던 로슈의 악템라(Actemra, 성분명: tocilizumab)의 적응증을 거대 세포 동맥염(giant cell arteritis) 치료에까지 확대 승인했다. FDA는 이 유형의 혈관염 치료제를 처음 허가했다.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피하 혹은 정맥 주사가 가능한데, 악템라 주는 피하 주사한다. 거대 세포 동맥염은 혈관염의 한 형태로, 동맥이 좁아지거나 불규칙해져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거대 세포 동맥염은 주로 측두 동맥(머리 양쪽에 위치)과 관련이 있어 측두 동맥염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대동맥과 같은 큰 혈관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기존의 표준 치료는 시간이 감에 따라 용량을 늘리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의 고용량 치료를 포함한다. 거대 세포 동맥염에 대한 악템라 피하 주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연구를 통해 확립됐다. 표준화된 프레드니손 요법(스테로이드제)으로 악템라를 2017.05.23
호스피스 입원환자를 위한 '힐링 나들이'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입원 환자와 가족을 위한 '힐링 나들이' 야외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품위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공공보건의료의 중요 영역이며, 이를 위한 완화의료서비스는 국립중앙의료원 본연의 임무'임을 강조하며 지난 2015년 9월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환자 및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힐링룸'을 개소하기도 했다. 2017.05.23
고셔병 치료의 표준 치료법은?
메디게이트뉴스에서는 지난 달 29일 고셔병 전문가인 이탈리아 모데나 의대 프란체스카 카루비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희귀질환인 고셔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23일 제 1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고셔병의 표준 치료법으로 알려진 '효소대체요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국내 고셔병 환자는 유병률(인구 10만 명당 1명)로 본다면 500명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알려진 환자수는 60여 명에 불과하다.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진단률이 저조하기 떄문인데, 카루비 박사는 이에 대해 질환의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고셔병의 표준 치료법은 '효소대체요법(ERT)' 고셔병 치료에는 결핍된 효소를 채워주는 '효소대체요법(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과 분해해야 하는 기질의 양을 미리 줄여주는 '기질감소치료법(SRT: Substrate reduction therapy)' 등이 있다. 두 치료법 2017.05.23
새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개발
머크(Merk)가 새로운 유전자 가위(CRISPR 유전자 교정기술)를 개발했다. 자연계 본연의 크리스퍼(CRISPR) 단백질은 고도의 재조작 없이는 인간 세포에 적용할 수 없는데, '프록시 크리스퍼(Proxy-CRISPR)'로 불리는 해당 신기술은 이러한 재조작 과정 없이 게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 유전자 조작법이다. 머크는 "2012년부터 크리스퍼 관련 여러 특허 출원을 한 바 있는데, 이번 프록시 크리스퍼(Proxy-CRISPR) 기술에 관해서도 여러 개의 특허 출원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달 7일 게재됐다. 2017.05.22
식약처, 의료기기 규제 변화 모색 포럼
ICT 융합의료의 영향으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해외 규제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된다. 이는 식약처가 2015년부터 진행해오는 '국제 의료기기 소통 포럼'으로, 오는 24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의료기기 규제의 변화'를 주제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의 주요 내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기기 산업과 규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의료기기 진화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의 운영 제도 소개 등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의료기기 진화' 세션에서는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 동향, 의료 현장에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와 의료용 로봇의 개발‧적용 사례 등을 다룬다. 2017.05.22
문재인정부가 풀어야 할 의료과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약속을 공약이라 한다면 당선된 이후의 공약은 정부 여당의 국정과제에 채택되어 실행된다는 점에서 주요한 사항이며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지켜보아야 할 사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문재인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보건의료 과제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그 실현 방안에 의료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을 정리해본다.. 지난 정부의 정책방향을 바로잡고, 의료의 본질을 지키는 정책추진을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의료 관련 주요 공약사항 중 우선적으로 지난 정부와 상이한 점을 보면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추진 중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 분야 제외, 의료산업화 및 영리화 중지'를 들 수 있겠다. 이는 창조경제로 대변되고 의료산업화를 기치로 규제기요틴을 내세우며 의료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의료를 산업의 측면에서 경제논리로 접근하여 의료계를 압박한 지난 세월에 비추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위에 언급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추진 중 2017.05.22
환자 더 안늘어…수가 인상만이 '답'
의사협회가 공단과의 2018년도 2차 수가협상 자리에서 일차의료기관의 진료량 증가가 한계에 도달한 만큼 수가 인상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협 수가협상단 변태섭 단장(사진)은 "공단이 제출한 '의원급 의료기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은 현재 진료건수(진료강도) 한계치가 갈 때까지 갔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일차의료기관을 유일하게 살릴 수 있는 것은 수가라는 점을 공단에 피력했다"고 밝혔다. 저수가 현실에서 이미 많은 수의 환자를 보며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일차의료기관들은 더 이상 진료건수를 늘릴 수 없어 결국 환산지수(수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변태섭 단장은 1차 협상 때 언급했던 새정부 일자리 창출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차 협상에서 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비 올해 의사 수가 3.6% 증가했으며, 간호(보조)인력은 9.6% 증가했다. 변태섭 단장은 "의사 수가 1명이면 간호 인력이 3명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1 2017.05.19
"왓슨 도입후 의사신뢰 더 높아졌다"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대체하냐 대체하지 않느냐의 논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병원은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병원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국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 얘기다. ICT 융합의료,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미래 의료환경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원 경영에 있어도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이를 대비하는 전략을 갖추는 게 중요한 이슈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위 '인공지능(AI) 의사'라 불리는 왓슨을 도입해 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천의대 길병원의 상황을 이언 교수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인공지능 '왓슨' 도입은 효율성뿐 아니라 휴먼 에러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또 도입 결과, 환자와 의사 간의 거리를 좁혔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다학제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점이 넘었고, 신뢰가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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