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소비자 대부분은 병원도 적정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소비자들은 '의사의 꼼꼼한 진료'를 받을 때 '진료의 효과나 증상의 개선' 보다 더 큰 만족감을 느꼈다.
이는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6개월 기준 병원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에서 59세 사이의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실시한 '병원 이용'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병원 진료에서 만족감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의사의 꼼꼼한 진료'가 응답률 55%(중복응답)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진료의 효과나 증상의 개선 여부'라고 답한 비율(43%)보다 높았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40대(58%)와 50대(58%)에서 더 높았다.
병원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쾌적한 병원 시설·공간(32%)과 짧은 대기시간(28%), 병원 구성원들의 친절함(24%) 등의 순이었다.
또한, 믿을 수 있는 의사의 조건으로는 '환자를 대하는 태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82%(중복응답)로 매우 높았다. 그 다음은 관련 분야의 경력(65%)과 주변 사람들의 좋은 평판(57%), 전문 분야의 학위 및 연수 경력(34%), 인지도 있는 병원에서의 재직 여부(16%) 등이었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집에서의 거리(59%, 중복응답)'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그 다음으로 '주변 평판(34%)'과 '대외 인지도(33%)'를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답했다. 병원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판은 30대(38%)가 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고, 병원의 대외적인 인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층은 40대(38%)와 50대(37%)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소비자들이 최근 1년 동안 가장 많이 찾은 의료기관은 '동네 개인 병·의원'(92.4%, 중복응답)으로, 종합병원(54%)이나 중소병원(49%)보다 높았다.
한편, 의사 및 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에 있어서는 전체 10명 중 4명(42%, 중복응답)이 '많은 의사들은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4%는'많은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에 동의했고, 전체 10명 중 8명(80%)은 병원도 적정 수준의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는데 동의해 이윤추구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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