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온, 알츠하이머 신약 ALZ-801 재도전…美국립노화연구소 지원으로 3상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기업공개(IPO)를 2번이나 시도했다 철회했던 알제온(Alzheon)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으면서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제온은 최근 국립보건원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로부터 신경독성 용해성 아밀로이드 올리고머의 형성을 차단하는 경구제제인 ALZ-801을 사용한 임상3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5년간 총 47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임상연구는 2021년 1분기 시작할 계획이다. ALZ-801은 활성제인 트라미프로세이트(tramiprosate)의 뇌 침투성 경구용 저분자 프로드러그로, 이전에 경증~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다국가 3상 연구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던 후보물질이다. 전체 환자 집단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APOE4/4 환자 하위그룹에서 유망한 효능 신호가 관찰됐다. 중등증 APOE 2020.08.28
美CDC, 코로나19 검사 지침 개정 논란…밀접촉자라도 증상 없으면 검사받지 말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COVID-19) 감염인과 밀접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미국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CDC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 가이드라인을 개정,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15분 이상 밀접하게 접촉했지만(약 183cm 이내) 증상이 없는 경우 취약층이 아니거나 의료 서비스 제공자나 주 또는 지역 공중 보건 공무원이 검사를 권장하지 않는 한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단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해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거나 나중에 감염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증상이 나타나면 이에 따른 평가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전문가들로부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와 상반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멤버인 2020.08.28
제넨바이오, 이종장기사업단-길병원과 이종췌도 이식 임상 IND 제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부합한 세계 첫 이종장기 이식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는 서울대학교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무균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자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으며 27일 식약처로부터 접수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종장기사업단의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가천대 길병원과 참여기업인 제넨바이오가 함께 수행한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7월 이종장기사업단의 참여기업으로 협약을 맺고 국책연구사업인 이종장기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협력 구도를 확보했다. 이어 2월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약 6개월 간 본격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왔다. IND가 승인되면 이번 임상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이종이식학회(IXA) 등 국제 기관의 기준을 준수한 세계 최초의 이종 장기이식 연구로 기록된다. 그동 2020.08.28
[의사 총파업]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착한 휴진이자 착한 파업…원점에서 논의하자"
충청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은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에서 "이번 의사 총파업은 착한 휴진이고 착한 파업이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의사들을 옥죄는, 의사들에게 부담만 주는 정책만 하고, 자율성을 갖고 환자를 볼 수 있는 여건을 계속해서 차단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은 차이가 많이 난다"라며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지방의료는 어렵다고 계속 말하지만 정부는 마이동풍이다.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의사정원 증원, 공공의대, 첩약급여화, 원격으료 등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이라는 칼럼이 나왔다. 코로나 초기 굉장히 많은 의사들이 대구를 지켜내기 위해,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자원하고 참여했다. 민간병원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를 막아야 하는데 국공립병원만 하는양 갈라치기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유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구분될 뿐 공공의료는 모두가 하고 있다. 국립병원과 국립의료원에서 하는 것과 2020.08.27
[의사 총파업] 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 "생각과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같아야 한다"
강원도의사회 강석태 회장은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에서 "생각이 다르고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투쟁 기간 동안에는 결정된 것에 대해 다같이 단결해야 한다"고 의사들에게 주문했다. 강원도의사회의 가장 큰 현안은 원격진료다. 강 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 효율성이 있는지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디지털 헬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의사 입장에서는 법적인 안전장치가 전무하고 1차 의료 활성화에 역주행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강 회장은 직접 만나본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해 "첫 번째로 신뢰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어떤 협의안을 쓰던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협의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는 등 좀 더 안전장치가 있어야 학생과 전공의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전공의나 학생들은 생각보다 상당히 강경하다. 설마하는 마음이 아닌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의약분업때는 리베이트 문제로 의사와 2020.08.27
[의사 총파업] 오상근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공감대 없는 정책 추진, 책임지는 사람 없어"
경기도의사회 오상근 부회장이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에서 "합심해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또 밀리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전공의들이 나서서 힘을 보태고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지금 상당히 어렵고 힘들지만 다같이 힘을 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오 부회장은 "각 31개 시군의사회를 조사해본 결과 문자와 포스터 제작, 모금활동 등을 하고 있고, 40% 정도 파업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의사회의 경우 월요일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틀만에 거의 2500만원 가까이 모금을 해 대한전공의협의회에 1000만원, 고대안산병원 전공의협의회에 1000만원 기부했고, 2차, 3차 기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이런 투쟁을 처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정부가 너무나 많은 안건을 한꺼번에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전공의, 펠로우, 교수들까지 지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힘을 보태고 다른 목소리 내지 않고 조금만 더 버텼으 2020.08.27
SCM생명과학, 첨생법 시행 맞춰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 속도 올린다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춰 희귀 질환 세포치료제 및 조직공학을 적용한 세포시트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희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첨생법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법은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 일정에 맞춰 임상 허가 자료를 미리 제출 받아 단계별로 사전 심사 ▲치료 수단이 없는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바이오의약품을 다른 의약품보다 우선심사 ▲임상 2상 후 조건부 시판 허가 ▲연구자 주도 임상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생법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첨단재생의료 범위를 치료방법 별로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융복합치료 등 4개로 분류했다. 나아가 5년 주기로 첨단재생바이오 기본계획과 연차별 시행 2020.08.27
우정바이오, 국내 최초 민간주도 신약클러스터 본격화
국내 최초 민간주도 신약클러스터 '우정바이오 신약신약클러스터(우신클)'가 본격화를 알렸다. 우정바이오는 6월 22일~8월 14일 우신클의 입주기업 신청을 모집했고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위한 신청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우신클은 제약바이오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유명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발굴부터 생산, 기술거래까지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추구하는 국내 최초 기업친화적 민간주도 컨소시엄이다. 우정바이오는 참여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성, 혁신성, 실용가능성 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중 30개 기업을 선정한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기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 임상인프라, 투자환경, 네트워크를 지원받을 수 있는 민간주도 신약클러스터는 향후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정부주도 공공클러스터 대비 우신클만의 차별점은 기업친화적 민 2020.08.27
어떤 암종에서 NGS 검사 하는 것이 좋을까…유럽종양학회 NGS 사용 권고사항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유럽종양학회(ESMO)가 전이성 비편평성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담관암에서는 차세대 시퀀싱(NGS)을 일상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SMO는 전이성 암 환자에서 NGS 사용에 대한 권고사항을 최근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일상 진료, 혁신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환자 중심 3가지 다른 수준에 대한 권고사항이 제시됐다. 제1저자인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의 페르난다 모젤(Fernanda Mosele) 박사는 "이는 NGS 사용에 대한 과학 사회의 첫 번째 권고사항이다"면서 "우리는 전이성 암 환자에게 NGS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통합하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NGS는 유전자의 DNA 서열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기술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신속 2020.08.27
[의사 총파업] 영국의사가 바라본 의사파업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재영한인의사협회 박현미 회장이 26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 첫날 '환자 안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박 회장은 "한국 의사의 수련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다. 지금은 주80시간 근무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외과는 3년간 수련한 뒤에도 계속 펠로우로 근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영국에서는 1년에 6주 휴가를 받고 주당 48시간을 일했지만 한국에서 와서는 120시간 일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료와 영국의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펀딩이 어디서 나오는지다. 한국은 국가건강보험 시스템이라 불리지만 영국인이 보는 관점에서는 건강보험 재정만 관리하는 곳이라는 느낌이다. 영국에서는 수련과정, 병원운영, 월급을 정부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정책에 문제가 있으면 환자들이 당연히 정부에 하소연을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돈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의사가 책임을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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